“후배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

■해외 특별 기획-미국 LA동문회 인터뷰

2013-04-01     미국 로스앤젤레스=한별 기자
하성호(왼쪽), 김오철 동문.

김오철(물리·78) 동문은 2년간 미국이민을 고민했다. 과감히 이민을 결심한 뒤 실행에 옮겼다. 부푼 기대를 품고 온 미국이었지만 개인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다.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막막하던 그를 도와준 이는 우리 대학 LA동문회 4대 회장 박병진 동문이었다. 당시를 회상하던 김오철 동문은 “타지에서 동문의 도움은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약 120명의 동문들이 활동하고 있는 LA동문회는 회장 하성호(기계공학·76), 부회장 김오철 동문이 이끌어가고 있다. 현재 LA동문회는 호남향우회와 함께 LA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동문들 간의 유대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LA동문회는 동문들 간의 친목도모 역할을 톡톡히 한다. LA동문들은 1월 신년총회를 시작으로 매달 골프모임, 산행 등 바쁜 일상 속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는 것은 물론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데도 힘쓰고 있다. 2010년 우리 대학에 장학기금 기부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도 전달했다. 또 의과대 동문들은 힘을 합쳐 3년간 무료건강검진을 서민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LA의 동문들은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동문들은 “과감하게 자신의 의지를 가져야 한다”며 “자신감을 갖고 미국에 오면 길이 있을 것이다”고 입 모아 말했다. 김 부회장 역시 “동문들이 여러 방향으로 진출해 있다”며 “인턴쉽 등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기업체들과 연결해 힘을 보태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LA동문회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하 회장은 “LA에 오게 된다면 꼭 동문회를 찾길 바란다”며 돈독한 후배사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