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늘려 학내 조직 견제할 힘 키우길”

■애독자를 찾아서 ① 정윤중씨

2024-06-03     고민서 기자

작년 총학 비판하는 칼럼 기억에 남아
독자 늘릴 방법으로 학과마다 신문 배포 추천

정윤중씨.

<전대신문> 창간 70주년을 맞아 꾸준히 <전대신문>을 읽어온 애독자들을 만났다. 이들은 정윤중(교육·18)씨, 신이안(사회·17)씨, 성예하(경제·22)씨, 유성민(물리교육·21)씨로, △<전대신문>을 읽는 이유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 △<전대신문>에게 바라는 점 등의 질문에 답했다.

“독자가 늘어나야 합니다. 독자가 있어야 신문의 가치가 완성됩니다.”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전대신문>을 읽어온 정윤중(교육·18)씨는 “<전대신문>이 독자를 늘릴 방법을 더 열심히 고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을 읽는 사람이 늘어나고 대학 언론으로서 영향력이 커져야 학내 조직을 견제하고 비판할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작년 총학생회장을 지냈던 정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1649호(2023.3.20.발행) 무적 ‘총학이 ‘중심’인 총학’이다. 그는 “이 글은 부족하고 실수가 많았던 작년 3월의 총학생회(총학)를 세세하고 객관적으로 비판한다”며 “총학 일을 하며 나태해질 때마다 찾아 읽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타 대학 신문이 다룬 총학 관련 기사를 읽기 위해 신문방송사에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신문방송사에 자주 방문하다가 ‘친밀감이 쌓여 기자들이 총학을 봐주게 되면 어쩌나’ 걱정도 했었다”며 “걱정과 달리 계속해서 총학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모습에 오히려 감사했다”고 말했다.

“우리 다음 세대까지도 <전대신문>이 이어지길 바란다”는 정씨가 생각한 독자 수를 늘리는 방법은 △배포대 위치 홍보 △학과마다 신문 배포 △우리 대학 포털 배너에 발행 소식 알리기 등이다. 그는 “독자가 많아지면 제보도, 취재 권한도 늘어나 풍부한 신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씨는 “<전대신문>을 통해 정보와 재미, 반성할 기회까지 얻을 수 있었다”며 “질 좋은 대학 생활을 만들기 위해 <전대신문> 읽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