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e러닝 개설 강좌 1개 국립대 중 제일 적어

“준비된 교수 적어 강좌 수 늘리는 데 한계”

2024-09-01     김재현 기자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에도 1개 운영

우리 대학 군 e러닝이 타 대학에 비해 강좌 수가 적고, 다양성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교육혁신본부 원격교육센터(교육혁신본부) 김덕훈 전 군 e러닝 담당자에 따르면 “군 e러닝을 개설할 교수의 수가 적어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군 e러닝 수강을 고민하다 듣지 않기로 한 재학생 ㄱ씨는 “개설된 강좌 수가 적었고 이미 들은 수업도 있었다”고 말했다.

병역법 제73조에 따라 군 복무 중인 병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여 학점을 취득하는 제도를 ‘군 e러닝’이라고 한다. 우리 대학에서는 군 e러닝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학기마다 개설 강좌의 수가 천차만별이었으나 강좌 수가 6개로 가장 많았던 2015년 2학기 이후 점차 수가 감소했다. 작년 2학기부터 올해 2학기까지 1년 6개월 동안에는 단 하나의 강좌만 운영되고 있다. 군 e러닝 강좌가 1개뿐인 대학은 올해 2학기에 군 e러닝을 운영하는 33곳의 국립대 중 우리 대학이 유일하다.

교육혁신본부 유재남씨는 “이번 2학기에 ‘소비자학’과 ‘정보문화사’ 2개의 강좌를 운영하려 했다”며 “그러나 ‘소비자학’ 담당 교수가 올해 연구년이어서 강좌를 1개밖에 개설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군 e러닝 담당자는 “군 e러닝 강좌를 개설하기 위해 교수의 콘텐츠 수업 즉 온라인 수업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학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된 교수의 수가 적다”며 “군 e러닝 강좌 수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