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모두 합의한 제22대 총장선거에 적극 참여를

■1665호 사설

2024-09-01     전대신문

전남대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제22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총장선거)가 오는 25일 수요일 모바일과 개인 컴퓨터를 활용하는 직접선거로 치러진다. △교원(교수) △강사 △직원 △조교 △학생 모두의 총장선거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다. 제21대 총장선거에서 확인된 문제를 개선한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의미는 ‘구성원 모두가 합의한 방식과 절차’에 따라 비교수 투표 반영 비율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교원선거인 100%를 기준으로 그 비율이 제21대와 비교해 △강사(2.0%→2.5%) △직원(14%→17%) △조교(3%→3.5%) △학생(2%→10%) 모두 확대되었다.

특히 대학 운영에서 차지하는 강사의 위상과 역할을 존중하여 국립대학 최초로 제21대에 이어 이번에도 강사의 참여를 인정하고 투표 반영 비율을 소폭 확대했다. 또한 학생 선거인에게는 직접 투표의 기회가 주어졌고 투표 반영 비율도 크게 확대되었는데 이는 제21대 총장선거에서 학생회가 별도의 선거인단 구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참여했던 것과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큰 성과다. 그동안 총장선거 과정에서 비교수들이 제기하였던 구성원의 참여방식과 투표 반영 비율을 구성원 간 합의를 통해 부분적으로 개선한 총장임용추천위원회와 관계자들의 노력을 존중한다.

우리가 총장선거에 특별한 관심을 두는 이유는 대학 교육이 지향하는 ‘민주시민교육’의 가치에서 찾을 수 있다. 대학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 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기관이며,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은 지역사회와 지역 시민들에게 민주주의의 가치와 효과를 먼저 검증할 수 있는 학습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총장선거는 국립대학으로서 전남대의 위상과 품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우리는 1988년 국립대 최초로 총장직선제를 쟁취한 경험이 한국 대학 민주화의 모범사례가 되었다는 것과 개선된 선거제도에서 비교수 투표 반영 비율의 확대가 지닌 특별한 의미를 명심해야 한다. 특히 투표 반영 비율이 확대된 △강사 △직원 △조교 △학생의 관심과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매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