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장 후보자에게 묻는다
※ 소통, 복지, 글로컬대학30 향후 계획 및 재정 확보 방안 세 가지 서면 질의에 대한 답변을 정리했다.
질문 1. 학생들은 총장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원하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 학생들과 소통할 것인가?
기호 1번 송진규 후보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의 의견입니다.
총장이 매번 학생들하고 소통한다고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최소한 한 학기에 한 번 이상 학생회와의 소통을 위한 정례 모임을 만들겠습니다. 학생들의 성공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아 필요한 것들을 바로 정책과 프로그램으로 반영해 우리 학생들이 가장 만족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항상 소중합니다.
기호 2번 김재국 후보
학생들과의 소통은 대학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현재 운영 중인 학생성공테이블은 좋은 시작이지만, 더 많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할 수 있는 추가적인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남대에 바란다! 총장에게 바란다!'라는 이름으로 학생과의 만남을 정례화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소통의 장으로, 학생들이 직접 총장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학과와 단과대 학생들이 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소통 플랫폼 'STP(Speak to President, 총장님께 한마디)'를 개설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생들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플랫폼을 통해 접수된 의견은 매주 검토하여 가능한 빠르게 답변하고, 중요한 사안은 대학 정책에 반영할 것이다.
더불어 SNS를 활용한 '실시간 총장과의 대화' 세션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더 많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총학생회와의 정례 회의를 월 1회로 확대하여 학생들의 집단적 의견을 보다 자주, 깊이 있게 청취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기호 3번 한은미 후보
학생들에게 제 폰은 '24시간 오픈 카톡'이다. 학생과의 소통을 스스로 먼저 열어두는 것이다. '소통'에 대한 인식은 행정 공약에서 볼 수 있다. 내세운 공약 중 하나가 ‘소통 중심의 투명 행정’이다. 세부 실천으로는 △직군별 정기 만남 정례화로 존중 문화 조성 및 열린 총장실 운영 △디지털 소통창구 및 분야별 책임 배정제 운영 △상시 제안 제도 관리 및 인센티브 제도 활성화가 있다.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책전략기획’과 ‘소통’이 필수다. 정책전략기획은 대학의 이해관계자들에게 보여지는 정책 콘텐츠(What)를 개발하는 것이며 ‘소통’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의 추진력과 수용도를 높이는 것(How)이라 할 수 있다. 위기를 극복하거나 개혁을 추진할 때 특히 소통이 중요하다. 소통이 미흡할 경우 정책의 실효성은 크게 손상되기 마련이다.
기호 4번 이근배 후보
이번 선거가 학생들의 직접선거로 이루어지는 만큼 학생들과의 직접적이고 열린 소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대학의 주된 구성원이자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총장 선거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학생들의 목소리가 대학의 정책과 방향성에 직접 반영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겠습니다. 첫째, 분기마다 ‘총장과의 대화’ 시간을 운영해 학생들이 대학 운영에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둘째, 언제 어디서나 학생들의 소통을 위해 365 e-신문고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언제든지 의견을 제시하고, 건의 사항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며 총장이 직접 답변하는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겪고 있는 문제와 불편함을 직접 이해하고, 빠르게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질문 2. 학생 공간이 열악하다는 의견이 많다. 학생 복지와 관련해 특별히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 있나?
기호 1번 송진규 후보
현재 공과대학, 인문대학을 비롯해 많은 단과대학이 학생들이 공부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공과대학 5호관, 7호관 등도 학생들 공간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총장이 되면 모든 건물에 우리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하고 쉴 수 있는 카페형 휴게공간을 확충하겠습니다. 동아리 등 학생 자치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하겠습니다. 특히, 1학생회관에 배치되어 있는 본부 부속기관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여 학생들의 자치활동이 이루어지는 허브로 제공하겠습니다. 생활관도 쾌적한 정주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후화된 시설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습니다.
기호 2번 김재국 후보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한 결과 △도서관 이용 문제 △학생회관 노후화 △휴게공간과 자치 활동 공간 부족 △시설 노후화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파악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 중심 캠퍼스 재구조화 프로젝트인 ‘4Go 프로그램'을 추진하고자 한다. 학생들이 잘 먹고, 잘 놀고, 잘 쉬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캠퍼스를 만들고자 한다. 학생 식당 확장 및 신규 학생 식당 확충, 프랜차이즈점 입점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잘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축제 지원을 통해 잘 놀 수 있도록 하고, 생활관 환경과 운영 개선을 통해 잘 쉴 수 있도록 하고, 도서관 24시간 개방 등을 통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자 한다. 모든 것의 핵심은 공간에 있다.
대표적으로 동아리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유휴 공간을 활용해 학생 휴게공간을 대폭 확충할 것이다. △카페형 휴게실 △무인 편의점 △옥상 정원 등 다양한 컨셉의 휴식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동아리와 자치 단체를 위한 전용 건물을 신축하여 각 단체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시설 노후화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업체와 협력하여 철저한 진단과 보수를 실시할 것이다. 특히 곰팡이, 누수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기숙사 환경 개선도 중요한 과제이다. △1인 1실 확대 △공용 주방 및 세탁실 현대화 △스마트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학생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
기호 3번 한은미
대학 캠퍼스 공간 활용 역시 소통이 출발입니다. 전남대 72년의 오랜 역사로 노후화 시설물이 증가하고 있지만 재정지원의 한계로 구성원의 만족감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AI 등 최첨단 기술의 융합 시대입니다. 인간의 능력을 모방하던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는 혁명입니다. 일자리 내 직무 변화로 대학의 교육 내용과 교육 수단이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대학의 형태도 전통적인 캠퍼스 중심의 대학에서 공간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사용 빈도가 적은 공간과 사용 주체별 관리대학을 별도로 지정하고 이해관계 복잡했던 시대에서 대학의 효율적 운영 정책이 그 현실적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바로 총장의 리더십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지만 가능한 재정 모델을 세워 구체적인 정책으로 우리 대학의 에코 캠퍼스 환경을 다듬어 가고자 합니다.
기호 4번 이근배 후보
우리 대학의 교내 학생 공간 부족과 노후화된 점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공보물 마지막 부분에 실린 42개 약속에서도 보시듯, 학생 복지를 위해 강의실과 화장실 등 노후시설을 빠른 시일내 개보수할 계획입니다. 특히,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은 우선순위를 정해 개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으로 수렴해 개선 작업에 반영하겠습니다. 학생들이 요구하는 바를 반영해 학생회관의 공간 배분을 재검토하고, 학생들이 더 많은 자율성과 권한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이 외에도 학생 복지로 약속할 수 있는 부분은 △학생 20% 이상 해외 연수 및 인턴십 확대 수강 신청 시스템 안정화 및 강의 분반·여석 확보 △축제 및 동아리 활동 지원 확대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우리 대학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의 질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질문 3. 내년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을 위한 계획 및 대학 재정 확보 방안은?
기호 1번 송진규 후보
우리가 표방했던 ‘초광역 메가캠퍼스’는 전남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의 청사진이긴 하나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 사업의 취지와 다소 상이하고 선언적이다. 지역의 특화전략에 부합되는 명확한 사업 성과와 목표를 제시하고, 투입보다는 결과 중심으로 구체적인 비전을 작성해야 한다. 연구처장 4년을 역임하며 대규모 사업을 여러 차례 수주한 경험이 있다. 당선 시점부터 바로 글로컬대학 사업 대응 조직을 만들어 「원인분석·선택과 집중·성과창출」의 그림을 그리겠다.
다음은 글로컬대학 사업의 주요 내용 3가지를 중심으로 한 세부 계획이다.
1. 대학 내부 혁신: 학내 교육혁신과 학사 구조 개편에 관한 사항이다. 무전공과 전공 간 벽허물기, 학과의 체질 강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혁신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또 무전공 학생들이 본인의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융·복합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교육에 집중 투자하겠다.
2. 지자체와의 협력: 광주시 지역사회, 지역 기업 등과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지역특화산업과 각종 특구 산업 등에서 협력 가능 분야를 찾아 상호 발전을 도모하겠다. 이러한 협력은 지역사회와 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상생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3. 글로벌화: 우리 대학의 우수한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해외로 확장하고,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여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겠다. 전남대학교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거듭나게 하겠다.
기호 2번 김재국 후보
글로컬대학 탈락은 우리 대학 구성원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지역사회 구성원들도 많이 놀란 것으로 알고 있다.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순천대, 올해는 목포대에 밀렸다는 건 무엇보다 정부지원 사업에서 더는 지역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어드밴티지가 작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상황 타개를 위해 글로컬대학을 위한 새로운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팀을 통해 외부 컨설팅을 받고, 내부 인적 자원을 규합해 실현 가능 계획을 구상하겠다. 동시에 RISE 사업 계획도 준비해야 한다. RISE 사업을 위해서는 특히 지자체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광주시 및 전남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재정사업을 위한 거버넌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지역 특화 분야와의 연계성 강화: 우리 대학의 강점인 농업, 바이오,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협력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구체적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
2. 산학협력 체계 고도화: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생 취업 연계를 강화하겠다. 또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확대해 대학의 연구 역량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3. 지역사회 공헌 확대: 대학의 지식과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
대학 재정 확보 방안으로는 대학협력 수익 증대, 발전기금 모금 강화, 대학 보유 자산의 활용도 제고,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 참여 등을 추진하겠다.
기호 3번 한은미 후보
글로컬대학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우선 연이은 탈락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 대학은 이미 대학 간 통합의 산고를 치러냈고, 융합과 특화의 길을 걷고 있다.
글로컬대학의 선정에 있어 중요 요소로는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교육과정의 다양화 △혁신적인 연구 지원 및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들 수 있다.
세계대학랭킹 평가에 있어 국제화 지수의 비중이 점차 커져가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혁신적 교육과 연구 환경 조성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자 대학 생존과 직결된다. 누차 후보들과의 공개토론회에서 강조해왔던 글로컬대학 유치를 위한 중요 전략이다. 이는 곧, 전남대가 세계 100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 다지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혁신 기반의 해외 기관과 연계한 CNU 글로벌 e-캠퍼스를 구축하고, 연구 및 교육 협력이 가능한 국제 파트너십을 강화해가야만 한다. 우리 학생들이 경계를 넘는 도전으로 세계를 품는 전남대인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글로벌 사회 공헌과 국제화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힘써 가겠다.
기호 4번 이근배 후보
우리 대학이 글로컬대학에 탈락한 원인으로 지적되었던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1. 구조개혁 강화: 광주교대 또는 목포해양대와의 통합을 교육부 및 지자체와 협력 추진하겠다. 동시에 무전공 및 융합 전공 제도를 도입해 기초학문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
2.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 지자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재정 지원을 확보하겠다.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상호 이익을 증대하겠다.
3. 적극적인 총장 역할 수행: 총장 선거 이후 전권을 위임받아 교육부,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글로컬대학 선정 활동을 적극 추진해 대학의 위상을 제고하겠다.
재정 확보 방안은 다음과 같다.
1. 등록금 인상 대신 다른 재정원 확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금을 최대한 확보하고, 기업 및 민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기부금이나 스폰서십을 늘리겠다.
2. 대학 자산 활용 극대화: 대학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대학 부지 일부를 임대하거나, 대학이 보유한 기술 및 연구 성과를 상업화할 수 있다.
3. 재정 지출 효율화: 모든 재정 지출을 검토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겠다. 동시에 필수적인 교육 및 연구 투자는 유지하겠다.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은 유지·개선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