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캠퍼스 특성 살려 경쟁력 높이겠다”

한 “여캠만의 색깔 필요”
이 “교직원 업무 부담 감소하고 신뢰도 향상할 것”
송 “대학원 중심 조직 체계 만들겠다”
김 “학사 조직 개편해 여캠 1, 2학년 광주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것”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주최한 제2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4차 공개토론회가 지난 23일 여수캠퍼스 산학연구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후보자 기조연설 △사회자 공통 질문 △후보자 간 상호토론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최영태 사학과 명예교수가 맡았다. <전대신문>이 토론회 내용을 간추려 적는다.

직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원체계

한은미(이하 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식화하고 자격을 부여해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근배(이하 이): 교직원은 곧 학교 행정의 원동력이다. 금전적 보상으로 동기부여를, 공정한 인사로 조직 신뢰도 향상을, 심리 건강 상담센터 운영으로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행정절차 간소화로 업무 부담 감소를 위해 노력하겠다.

송진규(이하 송): 교수학습센터에 상설 기구로 직원역량강화센터를 설치하겠다. 또 직능별·직급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직급에 맞게 고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

김재국(이하 김): 교육을 위한 필요한 예산과 시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교내 예산 중 교육을 위한 예산과 업무의 합리적 조정을 통한 시간을 확보하겠다. 또 국내 연수 기회 확대, 교내 연구 동아리 또는 기타 학습 조직을 형성할 수 있는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

대학원 활성화 및 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한 : 레고형 산업체 즉 연구, 학교 또 기업으로서 비즈니스와 판매까지 전부 진행해서 산업체와 지역이 같이 성공할 수 있는 중소 규모체로 만들어 나가는 전략을 제시한다.

이 : 거점 국립대는 학부 중심의 체계이기 때문에 이 한계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대학원 지원 예산 5% 정도를 올려 총 20%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대학원 활성화의 방법이 없으면 모두 소용없다. 이를 해결하고 학·석사 연계 제도가 원활하게 활성화된다면 여수캠퍼스도 대학원생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송 : 대학원 중심의 조직 체계를 빌드업하겠다. 대학원생들에 대한 학술 지원, 여러 가지 권익에 대한 문제, 연구력 증진을 위한 서포트 체계가 본부 차원에서 플랫폼이 만들어져야 한다.

글로벌 대학으로의 육성 방안

한 :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에 와서 강의를 듣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한국에 오는 ‘High School Advanced Placement’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김 : 글로벌화를 하기 위한 공약 중 하나인 ASEAN+1, CNU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 강의, 공간, 인권비 걱정 없는 연구 여건을 조성하고자 한다.

송 : 학생들의 성공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해외 파견 프로그램을 교수와 대학이 권장해야 국제화가 가능하다.

여수캠퍼스 경쟁력·위상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한 : 여수만의 색깔,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이면 전남대라는 이름은 앞에 두고 여수의 모습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 여수캠퍼스는 우선 방향 설정을 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과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과 우리 대학이 20년 동안 축적한 자원과 집행부를 중심으로 해서 기획팀을 만들어 여수캠의 문제에 대한 전체적인 발전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송 : 중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각 캠퍼스 특성에 맞는 입학, 장학 정책, 특화된 발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특화된 수산 해양 분야를 조금 더 특성화시키고 고도화시켜야 한다. 전략적인 지역 특화형 문화공간 경영 분야도 육성하겠다.

김 : 여수캠퍼스를 머물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리적 환경 개선, 분위기 맛집 카페 및 도서관 조성이 필요하며 구성원을 위한 첨단 복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자 한다.

후보자 상호토론

송▶ 여수캠퍼스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신입생 확보에 관한 방안이 있는가?

김 : 학사 조직을 개편해 여수캠퍼스 1, 2학년은 광주에서, 3, 4학년 전공 심화 과정은 여수캠퍼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시도해 보겠다.

한 : 전남대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많은 메리트, 재정적인 부분 그리고 졸업 이후에도 취업이 보장되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 : 학생 유치부터 취업할 때까지 톱니바퀴 같은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학교에 머무르는 동안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유지 전략이 필요하다.

김▶ 돌산에 위치한 수산 해양 교육 지원 센터를 앞으로 어떻게 개선하고 운영할 계획인가?

한 : 교직원들과 연구 인력들이 정주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해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대표적인 미래 지향적인 모델로 나아갈 것이다.

이 : 어느 정도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 예산 확보와 활용도를 먼저 정한 뒤 집행부와 함께 노력해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송 : 융복합 성격의 특성화된 해양 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하나의 산실로 만들어 대형 국책 사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연구 지원 센터로 키워나갈 것이다.

자유토론

송▶김: 본부 조직을 슬림화하고 본부의 권한을 축소하면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와 부속 기관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공약에 대한 취지와 구체적인 운영 방안이 있는가?

김: 본부는 혁신 과제에만 집중하고 각 학과, 단과대학 등이 충분히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단과대학의 자율성, 독립성을 확대하고, 직원 처우 개선을 본부가 받아들여 지원하는 체제를 확립하려고 한다.

김▶한: 머물고 싶은 여수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어떠한 아이디어가 있는지?

한: 학생들이 대학에 있으면서 어떤 변화가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도전적인 것들을 계속해서 마련해주고 싶다. 내부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 가고 외부에서 끌어들이는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