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니 모구가 기승이랑께

우리 대학 국어문화원과 함께하는 연중 기획_토박이말 보러 뽀짝 와보랑게

2024-10-07     구민서 기자

전라도에는 다양한 토박이말이 존재한다. 토박이말을 통해 지역 특유의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용 빈도는 낮아져 간다. <전대신문>이 우리 대학 국어문화원과 함께 전라도 토박이말을 연중 기록한다. 독자들이 토박이말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각단지다
뜻: 사람의 성질이나 태도가 단호하거나 확실하다는 뜻으로 ‘굳건하다’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우리 과대는 성격이 각단져서 매번 신임을 얻는다.

-모구
뜻: 모기의 토박이말.
예문: 모구가 나를 물었다.

-쏘내기
뜻: ‘소나기’의 토박이말.
예문: 쏘내기가 내려 옷이 흠뻑 젖었다.

-짜잔하다
뜻: ‘못나다’의 토박이말.
예문: 네가 만든 주먹밥은 너무 짜잔하다.

-허천나다
뜻: 굶주리어 음식을 탐하는 마음이 몹시 난다는 뜻인 ‘걸신들리다’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오늘 배가 고파서 마라탕을 허천나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