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명 모여 만든 기적...'윤석열 퇴진 결의안' 가결

■3년만에 열린 2024 학생총회 현장

2024-12-13     고민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윤 대통령 퇴진 결의안을 논의하고자 이홍규 총학생회장이 지난 12일 오후 3시 학생총회(학총)를 열었다. 이는 3년만의 학총으로 약 4시간 30분만에 개최정족수 1,426명을 채워 개최에 성공했다. 윤 대통령 퇴진 결의안은 총 투표수 1,500표 중 찬성 1,467표, 반대 5표, 기권 28로 가결됐다. 사진은 오후 3시 50분 경 민주마루 앞 광장에서 학생들이 학생총회 개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오후 4시 경 학총 개최를 기다리는 학생들의 모습. 개최 예정 시각이었던 오후 3시부터 실제 개최 시각인 오후 7시 35분까지 학생들은 묵묵히 기다렸다.
오후 5시 40분경 학총을 기다리던 학생들이 민주마루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본래 민주마루 앞 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대기가 길어지고 날씨가 추워져 장소가 민주마루홀로 변경됐다.
민주마루홀 전경. 이날 민주마루홀은 1층부터 3층까지 꽉 찼으며 자리가 부족해 학생들이 홀 바닥과 무대 위에 앉아있기도 했다.
정족수 확인을 돕기 위해 학생들이 투표용지를 높이 들고 있다.
학생들이 학총 개최를 기다리며 시험 공부하는 모습. 시험기간에도 학총에 참석한 학생들은 개최 정족수 1,426명을 달성하기 위해 줄곧 자리를 지켰다.
발언하는 이홍규 총학생회장.
학총에서 이아영(응용식물·23)씨가 자유 발언 하는 모습. 이씨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며 "그 힘을 조직하기 위해 여러분이 애써주셨다"고 말했다.
조민하(철학·24)씨가 자유 발언 하는 모습. 조씨는 "철학도로서 판단하기에 현 상황은 '내란 사태'가 맞다"고 설명했다.
학생총회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윤석열 퇴진 결의 안'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중앙운영위원들이 투표 독려 및 개표를 맡았다.
검표위원들이 개표하고 있는 모습. 총 투표수는 1,500표였다.
학생총회 마지막 순서로 모든 참여자가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는 모습.
민주마루홀 외부에서 모니터로 학총 현장을 확인하는 학생들의 모습.
학총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중앙운영위원들의 호소문들이 민주마루홀 내부에 붙여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