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넘어간 토론회…후보자들 답변은 “모호”

현장참여·온라인 시청자 수 저조해

2024-12-22     글 박서지 기자, 사진 이지연 기자

제54대 총학생회(총학) 선거 입후보자들이 여러 주제에 관해 토론하는 1차 경선토론회(토론회)가 4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사회자 질의나 토론 주제에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회를 맡은 유성민(물리교육·21) 중앙선거관리위원장(중선관위장)은 “두 선거운동본부(선본) 후보자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우리 선본이 총학이 돼야 하는 이유’라는 대주제와 △입후보 동기 △대학관 및 학생회관 △신임 총장과의 관계 형성 △학생회 평가: 성찰과 지향을 소주제로 진행됐다.

신임 총장에 대한 소주제에서는 지난 9월 25일 치러진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서 1순위로 선출된 이근배 의학과 교수가 밝힌 공약과 신임 총장과의 관계 형성 방안에 대한 분석 및 토론이 이루어졌다.

기호 2번 정, 부후보의 모습.

기호 2번 ‘기억’ 선본은 신임 총장과의 관계 형성 방안으로 이 교수의 공약과 선본이 내세운 공약을 엮기도 했다. 신승환(고분자융합소재공학·19) 정후보는 “이 교수의 ‘강의실 노후시설 개보수’ 공약과 선본의 ‘캠퍼스 내 시설 및 학생 공간 점검’ 공약을 바탕으로 총장과 총학이 공동으로 캠퍼스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의종(경제·19) 정후보는 “신임 총장과 논의하여 학생성공테이블을 발전시킬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본부와의 소통창구 구축을 통해 문제 사안을 어떤 부처와 담당 직원이 다루는지 지정해 두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기호 1번 정, 부후보의 모습.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후보자의 △생각 차이 △문제의식 △논증을 유권자가 확인하여 선택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개최됐다. △유 중선관위장 △도약 선본 김 정후보·정다은(국어교육·22) 부후보 △기억 선본 신 정후보·진영채(임산공학·22) 부후보가 참여했으며, 사회자의 질의 및 각 후보자 간의 상호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지난 15일 19시 20분부터 제1학생마루 소강당에서 진행됐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