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을 주는 졸업생 인터뷰
1671호 무적
올해도 어김없이 졸업 시즌이 찾아왔다. 이번에도 <전대신문>은 졸업생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기사에 실었다. 알찬 경험을 쌓은 졸업생들의 이야기들을 읽다 보니 저절로 내 대학 생활도 돌아보게 됐다.
이번 졸업호는 그동안 만들었던 졸업호보다 졸업생 인터뷰를 더 많이 담고 싶었다. 한 사람의 대학 생활을 오롯이 기록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주제가 확실한 다른 인터뷰보다도 질문의 답을 예측하기 힘든 인터뷰이기도 하다.
졸업생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들에게 인터뷰가 어땠냐고 물었다. 기자들 역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대학 생활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남은 대학 생활을 어떤 마음으로 보낼지 그리기도 했다.
한 기자는 “학생회를 했던 졸업생의 인연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자는 “후회없이 졸업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4년간의 대학생활이 어땠냐고 질문했을 때 “불태웠다”고 말한 인터뷰이처럼 자신도 공백 없는 대학 생활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올해 2학년이 되는 한 기자는 졸업생 인터뷰에 대해 “선배로부터 조언을 듣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로스쿨이라는 목표가 같은 사람을 인터뷰하여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기자들이 쓴 졸업생 인터뷰 피드백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날 봤던 인터뷰 내용들이 떠올랐다. 기사에 쓰인 인용 하나가 내 마음에 자연스레 떠오른다. 그 인용 하나를 곱씹으며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대학 생활을 보냈는지 상상했다.
여러 대학 생활을 보낸 졸업생들의 이야기가 기자들에게 울림을 줬던 것처럼, 이번 <전대신문> 졸업호가 독자들에게도 인상깊게 닿길 원한다. 선배에게 듣는 조언처럼, 대학 생활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불씨처럼 기사를 읽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