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 3·4동 철거 자리에 ‘청아관’ 개관
각방마다 발코니 있어
1층에 동호실 대신 공용 공간
지난달 27일 우리 대학 신규 생활관인 청아관이 정식 개관했다. 청아관은 각 방마다 있는 발코니와 커뮤니티 라운지, 오픈 휴게실 등 다양한 학생시설을 갖췄다.
청아관 각 동호실에는 1평 남짓 규모의 발코니가 설치되어 있다. 이번 학기 청아관 입주생인 김아무개씨는 “9동에 살 때는 좁은 방 안에 빨래를 널어 불편했었다”며 “발코니에 빨래를 널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하지 않는 짐도 보관할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방 자체의 면적도 생활관 9동보다 더 크다. 9동의 방 크기가 1인실 12.4m², 2인실 20.79m²인 것과 달리 청아관은 1인실 14.6m², 2인실 20.58²m이다. 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발코니를 더하면 실사용 면적은 더욱 크다.
청아관의 1층은 동호실 없이 남녀공용 입주생 편의시설만 있다. 이는 △공통세탁실 △관리사무실 △상담실 △오픈 휴게실 △체력단련실 △커뮤니티 라운지 △편의점 △택배보관실이다. 우리 대학 지철열 생활관 입주 팀장은 “1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 등 불편을 줄이기 위해 2층부터 입주하게 했다”며 “1층은 학생들이 공용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이다”고 전했다. 커뮤니티 라운지와 오픈 휴게실은 학생들이 편하게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체력단련실과 커뮤니티 라운지는 이번 주 완공되며 3월 중에 협의 후 편의점도 입점할 예정이다.
청아관은 기존 생활관 3·4·동이 철거된 자리에 지난 23년 10월 5일부터 지난 달 27일까지 1년 9개월 간의 공사 끝에 지어졌다. 13층 규모로 남학생 300명, 여학생 500명으로 총 8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현재는 재학생만 이용 중이며 학부신입생과 편입생은 2학기부터 입주 신청이 가능하다. 가격은 한 학기 기준 1인 1실 140만 7천원, 2인 1실 70만 2천원이다. 청아관의 이름은 생활관 축제 ‘반디제’에서 공모를 통해 지어졌다. 지 팀장은 “처음부터 제가 맡아서 진행했는데 잘 만들어졌다”며 청아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