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귀감이 된 졸업생 인터뷰

<전대신문>을 읽고

2025-03-03     노현서(미디어커뮤니케이션ㆍ21)

캠퍼스를 누비다 유쾌한 현수막들을 보니 벌써 졸업 시즌이 왔음을 실감한다. 가지각색의 특징을 지닌 그것에 나는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졸업을 목전에 두고 많은 노고가 있었을 선배들께 박수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전대신문을 읽고>에 투고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

졸업장을 받고 나서 그들은 어떤 순간이 가장 선명할까? 그리고 어떤 순간을 간직한 채 학교를 떠날까? 자칫 두려울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그들을 도약하게 하는 동기는 바로 찬란한 청춘의 기억일 것이다. 청춘은 성공한 사람의 사례가 아니다. 성공의 뒤편에 존재하는 수 차례의 시도와 실패가 더 아름다운 법이다. 그리고 대학교는 무모한 일들에 거침없이 도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연 없는 무덤이 없다’라는 말처럼 사연 없는 졸업장도 없을 것이다. 졸업 증서에 달린 이름 세 글자에 담긴 사연들은 헤아릴 수 없이 다채롭다.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로 흐르는 전남대학교라는 공간은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에게 학문 이상의 역할을 해주는 큰 젖줄이다. <전대신문> 1671호 속 졸업생들의 인터뷰를 읽으며 나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다. 학생회, ROTC 등 저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주저 없이 나아간 사례들은 그렇게 청춘의 한 페이지로 남았다. 앞으로 그들의 삶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캠퍼스를 누비던 그 교정과 그때의 사람, 향기, 고민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졸업장 속 이야기가 바로 찬란한 청춘의 기억이다. 우리가 우러러보는 선배들은 사회에서 이리저리 치이는 초년생이 된다. 새로운 출발선 앞에서 마냥 들떠있을 수는 없다. 걱정과 우려는 항상 동반된다. 그럼에도 선배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전남대학교에서의 수많은 순간일 것이다. 우리는 도전하는 순간이 가장 아름답고, 대학교는 그런 아름다운 순간들을 찬란하게 빛내줄 곳이기 때문이다.

선배님들의 졸업장 속에는 수많은 도전과 고민, 그리고 찬란한 순간들이 담겨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작에 설렘과 걱정이 교차하겠지만, 전남대학교에서 보낸 시간이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선배님들이 걸어온 길이 후배에게 길이 되고, 나 역시 후배에게 길이 되는 거름을 마련하고 싶다. 이곳 전남대학교에서 청춘의 기억을 가슴에 안고, 앞으로도 나아가길 바란다.

선배님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