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700억대 라이즈 사업 도전

‘메카 산업 인재 양성’ 등 12개 과제 지원

2025-03-23     고민서 기자

이달 말 선정 결과 발표

광주시가 공개한 라이즈 프로젝트 및 세부 단위과제에 따른 사업 지원 설명 표.

지난 12일 공모를 마감한 784억 내외 규모의 광주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라이즈) 사업에 우리 대학도 도전했다. 3월 중 △사전 검토 △대면 평가 △종합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사업이 선정된다면 4월 라이즈-대학 간 협약을 체결하고 5월부터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선정된 사업은 3년간 라이즈의 지원을 받게 되며, 3년 지원 후 평가를 통과하면 추후 2년 동안 더 지원받을 수 있다.

라이즈는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지역 대학이 협력적 동반 관계를 구축해 지역 혁신과 발전을 이끄는 체계다. 교육 정책 지원 사업의 주관을 중앙 정부에서 지자체로 위임해 지자체의 역할을 대폭 키운 것이 기존 지역 혁신 정책들과의 차이점이다.

광주시 라이즈 프로젝트는 △기본 과제 3개 △일반 과제 9개 △전략 과제 2개 △별도 과제 2개 등 16개 세부 단위 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별도 과제를 제외한 14개 과제 사업 지원을 신청 받았다. 우리 대학은 그중 12개를 신청했다.

기본과제 중 ‘광주 일자리-취업-기업 ON 얼라이언스 운영’은 필수로 참여해야 했고, 일반과제는 대학별 최대 7개만 신청할 수 있도록 제한이 있었다. 이에 우리 대학은 전문대 중심인 ‘고교 연계형 예비 인재 양성’과 이미 참여중인 교육부 주관 늘봄 사업과 유사한 ‘늘봄 싱크탱크 대학 운영’을 제외한 7개 과제에 지원했다.

기본 과제와 전략 과제는 모두 지원했다. 이는 기본 과제 △광주 창업밸리 스타트업 아카데미 운영(단독) △광주 일자리-취업-기업 ON 얼라이언스 운영 △광주형 미래라이프 커뮤니티 아카데미 조성, 일반과제 △광주형 로컬 커스터마이징 청년혁신인재 양성 △R&D 기반 혁신 실증스튜디오 운영 △도심 캠퍼스 리빙랩 운영(단독) △광주 통합돌봄 허브대학 운영 △광주 문화예술·관광 도시 활성화(단독) △G-RISE 공유대학 운영 △글로벌 오픈캠퍼스 조성(단독), 전략 과제 ‘광주 탑티어 MECA산업 인재 양성’ ‘대학-지역사회 자원 공유 커뮤니버시티 운영’이다. 단독 주관인 4개를 제외한 사업은 컨소시엄으로 지원했다. ‘광주 통합돌봄 허브대학 운영’은 광주여대 주관이고, 나머지는 우리 대학 주관 컨소시엄이다. 컨소시엄은 2개 이상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를 말한다.

우리 대학 라이즈 지원 담당자는 “광주시 9대 전략 산업과 연계해 준비했다”며 “메카 산업군 탑티어 고급 인재 양성 프로그램, 기업 성장, 지역 사회 성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광주시 9대 전략 산업은 △반도체 △데이터 △모빌리티 △인공지능 △문화콘텐츠 △에너지 △메디헬스케어 △광융합·가전 △스마트뿌리 산업이다.

한편 광주시는 교육부 ‘전국 17개 광역시·도 라이즈 기본계획 및 체계 구축·운영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국비 216억 7천5백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역 현황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 혁신 방향성을 적절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