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대회 안건 오는 31일로 위임
2025 상반기 전학대회
정족수 5명 미달로 중도 폐회
총학 자치회비 예산안 가결
2025년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지난 17일 정족수 미달로 회의 도중 폐회되었다. 이날 다루기로 했던 안건들은 오는 31일 열리는 임시 확대운영위원회로 위임되었다. 전학대회는 재적 위원 401명 중 과반수인 201명을 충족한 215명으로 개회했으나, 회의 도중 퇴장자가 생겨 정족수 196명으로 폐회됐다.
전학대회 의장인 신승환(고분자융합소재공학·19) 총학생회장은 “전학대회 이전 대의원들의 참여 여부를 조사해 약 260명의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며 “많은 수가 참여 의사를 밝혀 도중에 퇴장하더라도 원활한 회의가 진행될 줄 알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개회 당시 참여한 대의원은 260명이 아닌, 215명이었으며 그마저도 중도 퇴장으로 폐회되었다.
이날 보고 안건은 △총학생회 집행부 구성 △총학생회 1,2,3월 활동 △총학생회 1,2,3월 결산이며 심의 및 의결 안건은 △1학기 총학생회 자치회비 예산안 △중앙감사위원장 선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중선관위장) 선출 △보궐 선거 일정 △총학생회칙 개정 위원회 특별기구 설립 △총학생회 집행국장 인준이었다. 중선관위장으로는 조현홍(중어중문·20)씨가 출마할 예정이었다. ‘총학생회칙 개정 위원회 특별기구’는 회칙을 검토하여 체계적으로 개정하기 위한 기구로 학생 사회에 적합한 회칙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학대회가 진행되었던 약 1시간 20분 동안 보고 안건 3건과 심의 및 의결 안건 하나만이 처리됐다. ‘1학기 총학생회 자치회비 예산안’ 안건은 총 214명 중 찬성 167표 반대 16표 기권 31표로 가결되었다.
개표가 진행되기 전 의결권을 가진 중앙운영위원(중운위원)들이 개표가 가능한지에 대한 지적이 있어 투표지 수거는 총학생회 집행국원들이 했다. 허나 총학생회칙엔 관련 내용이 없어 다시 중운위원들이 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정족수 부족으로 전학대회가 폐회된 상황에 대해 “전북대처럼 학생회칙에 전학대회 대의원에 관한 규정 추가도 구상해 봐야겠다”고 전했다. 전북대는 전학대회 불참 시 대의원의 무단결석 사실을 해당 단위가 볼 수 있는 공간에 게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