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로 하다간 큰 코 다친다
우리 대학 국어문화원과 함께하는 연중기획_토박이말 보러 뽀짝 와보랑게
2025-06-01 황조은 기자
전라도에는 다양한 토박이말이 존재한다. 토박이말을 통해 지역 특유의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용 빈도는 낮아져 간다. 올해도 지난해와 이어 <전대신문>이 우리 대학 국어문화원과 함께 전라도 토박이말을 기록한다. 독자들이 토박이말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호질하다
뜻: ‘호강하다’의 방언, 호화롭고 편안한 삶을 누리다.
예문: 차기 대통령님, 국민들의 호질한 삶을 위해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뻘로
뜻: ‘허투루’의 방언,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예문: 뻘로 할 생각하지 마라.
가숩다
뜻: ‘가소롭다’의 방언, 같잖아서 우스운 데가 있다.
예문: 진실을 덮으려는 몸부림이 가숩다.
비슬자리
뜻: ‘벼슬자리’의 방언, 벼슬의 직위.
예문: 비슬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자여, 그 무게를 견뎌라.
귄둥이
뜻: 아주 사랑스러운 아이. 또는 매우 사랑을 받는 아이.
예문: 당신은 귄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