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도로인가, 인도인가? 경계가 불분명해 안전 우려”

표지판·노면 표시 부족

2025-06-01     김태민 수습기자

보행자·이용자 모두 위험 노출

여캠 로터리에서 개인형이동장치(PM)을 이용하는 학생의 모습.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여캠) 내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 전용 도로와 인도의 경계가 모호해 이용하는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PM 도로임을 명확히 구분해주는 표지판이나 노면 표시가 부족한 상황에서, 보행자와 이용자 간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여캠 내 PM 도로와 인도는 도로의 색깔로만 구분돼 있다. 하지만 인도가 협소한 구간이 많아 학생들이 PM 도로를 인도로 착각해 걷는 일이 빈번하다. PM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도로 위를 걷는 학생들로 인해 사고 위험이 많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공학대 ㄱ씨는 “인도인 줄 알고 걷던 길이 알고 보니 PM 도로였다”며 “구분이 더 명확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논의되고 있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원형 로터리에서 청경마루로 가는 길을 왼쪽은 PM 전용 도로로, 오른쪽은 인도로 구분해 동선을 분리하면 좋을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PM 이용자의 헬멧 착용률이 극히 낮은 점도 안전 문제로 지적된다. 공학대 ㄴ씨는 “평소 전동 킥보드를 자주 이용하지만, 헬멧 착용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혀, 이용자들의 안전 인식 부족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보행자와 PM 이용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선 학교 차원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며, 도로 표지 정비와 함께 헬멧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 등 인식 개선 활동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