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마음 흔드는 후보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청년 공약 정리
이재명, 청년들 안정적인 자산 형성 도와
김문수, 청년 목소리 반영한 연금 개혁
이준석, 고졸 청년 5천만원 대출 지원
권영국, 공공기관 미취업 청년 의무 고용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내일이다. 각 후보가 청년들의 표를 사기 위해 다양한 청년 공약을 펼치고 있다. 지지율이 높은 네 후보들의 주요 청년 공약을 정리했다.
‘청년미래적금’을 통해 청년 목돈 형성 돕겠다
기호 1번 이재명 후보는 청년미래적금을 도입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청년미래적금은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일정 소득 이하 청년층이 설정한 기한(1년 이상 3년 이내)동안 일정한 한도 내에서 적금을 납입할 경우 만기에 정부가 일정비율의 금액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어 그는 ‘모두를 위한 재무 상담’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기초재무 진단 및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안정적 금융생활을 누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이 후보는 이 밖에도 △청년 주거 확대 △공공기관 군복무 경력 호봉 반영 의무화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추진 등 다양한 청년 공약을 내걸었다.
국민연금 2차 개혁 내세워
기호 2번 김문수 후보는 국민연금 개혁에 관한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연금구조개혁 논의 과정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연금 재정이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정안정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금개혁 과제로 장기적인 인구구조를 감안한 재정안정화 방안을 구축할 것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3·3·3 청년 주택 공급 공약도 내걸었다. 이는 청년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으로 집 걱정을 덜고, 나아가 혼인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함이다. 결혼하면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으로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택을 매년 10만 호씩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미진학자 5천만원씩 대출 지원하겠다
기호 4번 이준석 후보는 ‘든든출발자금’이란 정책금융상품을 출시해 고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용도 제한 없는 대출 상품을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고졸 이하 청년에게 최대 5천만원을 1.7%의 저금리로 지원하는 정책을 구상했다. 대학에 진학한 청년의 경우 학자금대출 등으로 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형평성을 맞춘다. 대출금은 창업과 주거, 결혼 등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으나 도박이나 성매매 등 불법적 용도에는 대출이 제한된다.
‘스웨덴식 청년 일자리보장제’ 내걸어
기호 5번 권영국 후보는 스웨덴식 청년 일자리보장제를 실시해 공공부문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를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권후보는 공공기관에 청년 미취업자를 의무적으로 고용하는 비율을 3%에서 5%, 10%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이후 대기업에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식 일자리 보장제는 미취업 청년 인구 비율을 해마다 공시한 후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