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군대 휴가

2025-06-01     이남기(생명과학기술‧24)

지난달 24일 4박 5일 일정으로 첫 군대 휴가를 나왔다. 공군으로 입대한 지 두 달 남짓만이었다. 광주공항 근처 자대로 배치된 덕에 한결 편하게 휴가 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첫날은 본가가 있는 광양으로 가서 부모님과 함께 오리고기집에서 가족 식사를 했다.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을 뒤로하고 다음 날에는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광주로 돌아왔다. 400일 사귄 여자 친구를 다시 보는 그 순간 그동안의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 모든 시간이 조금이라도 천천히 흘렀으면 하는 생각뿐이었다. 맛있는 것도 먹고 게임도 하며 여자 친구와 짧지만 길었던 데이트를 했다. 이제 다시 복귀하는 순간의 공항역 사진을 꺼내본다. 빨리 전역 날이 다가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