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학과 학생회, 예산 부실 운영으로 ‘경고’
경고 1회로 7월 중운위 의결권 박탈
사회대 감사위서 회계 관리 부실‧ 감사 불참 지적
사회대 행정학과 학생회가 2025학년도 사회과학대학 상반기 정기 감사에서 ‘경고’ 조치를 받았다. 지난 7월 18일 사회대 감사위원회가 공개한 <2025학년도 사회과학대학 상반기 정기감사 세부 결과>에 따르면 행정학과 학생회는 총 3회의 시정 조치를 받아 경고 1회가 누적됐다. 이에 따라 행정학과 감사시행세칙 제22조 3항 ‘경고 1회는 해당 달의 중앙운영위원회 의결권을 박탈한다’는 내용에 근거해 지난 7월 사회대 운영위원회의 행정학과 학생회 의결권이 박탈됐다.
행정학과 학생회가 지적받은 문제는 △학생회비 부당 수급 △사업 및 회계 관리 부실 △감사 불참 등이다.
행정학과는 학생회비 인상 의결 전에 인상된 금액으로 회비를 수급해 절차적 정당성을 위반했고 사업과 회계 관리가 부실했던 점도 지적됐다. 학과 잠바 사업에서는 입금 기한 불일치, 진행 계획 미준수, 전체 인원 확인 오류 등이 확인됐으며 전과생 회비 반환이 지연됐다. 회계 장부상 수입과 지출이 일치하지 않는 오류는 감사 착수 이후에야 수정됐다. 감사시행세칙 제17조 6항에 명시된 감사 대상 인원 과반수 참석 규정을 지키지 않아 감사 출석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배건우(행정·24) 행정학과 학생회장은 “학과 잠바 공동구매 과정에서 신청자 한 명이 비용을 납부하지 않았을 때 발주를 먼저 진행한 점을 경고 받았다”며 “발주 이후 회계장부 작성 중 문제를 발견하고 즉시 미납부자에게 연락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안도 제시했다. 배 회장은 “확인이 미흡했던 점이 학생회 운영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2명의 학생회원이 별도로 확인하고 서로의 것을 다시 검토하는 ‘복수 검수’ 제도를 하반기 행사부터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각 단과대는 매 학기마다 산하 학과 학생회를 대상으로 정기 감사를 실시한다. 감사 항목은 △사업 진행 △학생회 운영 △회계 △공약 이행 등으로, 학생회 활동 전반의 적정성과 투명성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편 지난달 24일 중앙감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도 중앙감사위원회 상반기 정기감사 결과보고서>에서는 총학생회와 모든 단과대가 △공약 이행 △사업 진행 △학생회 집행 △회계 감사 부문에서 최고 점수인 S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