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살아가기 힘든 시대 “언제든 찾아오세요”
김성완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장‧보건진료소장
전문의 상담은 정신건강클리닉‧마인드링크로
“마음이 힘들 때는 규칙적인 생활부터”
△광주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장 △우리 대학 보건진료소장 △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 △의과대 교수. 정신 건강 분야 중심에 있는 김성완 교수는 “청년 정신 건강이 우리 사회의 미래”라고 말한다. 청년이 건강해야 결혼‧출산을 하고, 청년이 죽지 않아야 인구 문제도 해결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대부분 정신 질환이 청년 시기 시작되는데, 이때 개입해야 만성질환으로 발전하지 않을 수 있다”며 “복지 정책 측면에서도 가장 경제적인 투자”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김 교수의 진료실에는 청년 환자들이 늘고 있다. 그들은 학업, 경제적 부담, 인간관계 등 고민으로 인해 우울, 무기력, 불면을 호소한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생활과 사회생활 기회를 박탈당한 청년들이 발달 시기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보건진료소 정신건강클리닉(클리닉)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인드링크 △우리 대학 학생생활상담센터(학생센터) 등을 소개한다. 그는 “대인관계 갈등처럼 일상 문제의 해결책은 학생센터를, 전문의에게 의학적 진단을 받고자 한다면 클리닉과 마인드링크를 방문하면 된다”며 “이미 치료받고 있는 사람들도 마인드링크 장기 상담 프로그램을 병행하면 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든, 누구든 빨리 상담 받을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마인드링크는 청년들이 언제나 심리사회적 중재 서비스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청년 특화 정신건강센터다. 광주에 사는 마음이 힘든 15-34세 청(소)년 누구나 △전문의 상담 △그룹인지행동치료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사례 관리 △학업 및 구직활동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 교수는 사회 경제적 불안정, 대립 등으로 인해 청년이 살아가기 힘든 시대라고 말한다. 그는 “마음이 힘들 때는 규칙적인 생활, 운동, 충분한 수면부터 취하라”며 “너무 늦게 자지 말고, 식사 잘 하고, SNS에 너무 많이 노출되지 않는 것. 단순해보여도 훨씬 건강해지는 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