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 공청회 열려...PPT 템플릿 공약 지적받아

2026 사범대 학생회 선거 정책공청회

2025-11-18     글 김민성 기자, 사진 박채윤 기자

연합 봉사활동 공약에 대한 지적도
학생회비 미납자에 대한 차등 계획도 밝혀

선거운동본부 '바름'의 오지윤(왼) 정후보와 이시현 부후보가 공청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6 사범대 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바름’ 선거운동본부(선본)의 정책공청회(공청회)가 지난 12일 교육융합관(교융) 사림홀에서 열렸다. 선거에는 오지윤(교육·24) 정후보와 이시현(지리교육·23) 부후보가 출마했다.

공청회에서 선본은 △교육 △문화 △복지 △소통 네 가지 분야로 구성된 공약을 발표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사림학당 지정좌석제 운영 방식을 개선하는 공약 등을 내세웠다. 문화 공약으로는 타 단과대와 연합한 농촌 봉사활동 진행 및 사향제·사림체전 등을 꼽았다. 복지 공약으로는 전공 도서 플리마켓 진행, 사범대 건물 정기 순찰 등이 있다. 소통 분야에서는 블로그 신설을 골자로 한 소통 창구 확대 공약이 있다.

공청회에서 논의된 내용 중 <전대신문>이 주요 질문과 답변을 선별해 정리했다.

Q. 전대신문 : PPT 템플릿 제작 공약의 경우 미리캔버스 등의 대체 템플릿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실효성이 크다고 생각하는지?

이 부후보 : 기존 템플릿 사이트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선본이 만들고자 하는 템플릿은 기존 템플릿의 대체제가 아닌 보완재다. 제작하고자 하는 템플릿은 사범대 안에서 통일된 보여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템플릿은 사범대만의 정체성과 일반성을 갖는 데 목적이 있기에 기존 템플릿과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전대신문 :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 것인지?

이 부후보 : 사업을 끝내고 결과 보고 카드뉴스를 게시할 때 학생회비 사용 내역도 함께 개시하면서 학생회비를 어떻게 투명하게 사용하였는지 공개할 예정이다.

Q. 전대신문 : 수질 문제로 논란이 된 교융 정수기에 대해 교체나 추가 설치에 대한 예산은 확보된 것인지?

이 부후보 : 현재 정수기 관리업체를 교체하는 것은 확정된 상황이나 정수기 교체나 추가 등에 따른 예산은 추후 행정실에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Q. 정준영(교육·24) : <전대신문>에서 지적한대로 템플릿 제작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드는데 아까 답변에서 사범대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했다. 여기에서 사범대만의 정체성이 들어나야 하는 이유는?

오 정후보 : 전공 수업뿐만 아니라 사범대 수련회 및 새내기 배움터와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사용될 수 있기에 사범대의 정체성을 언급했다.

이 부후보 : 이 공약의 가장 큰 목적은 템플릿 프로그램으로 고민하는 시간을 덜어 드리고자 하는데 더 초점을 두고 있다.

Q. 박휘민(교육·23) : 지금의 사림학당 지정좌석제에 대한 문제가 네이버 밴드 기반 시스템으로 바꾼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지?

오 정후보 : 기존 사림학당 지정좌석제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진행되었다. 운영자 1인과 다수의 학우들로 운영되었다. 그러나 관리자 1인이 부재하는 경우 긴급 상황에서도 소통이 불가능했다. 네이버 밴드를 사용하면 담당자 1인이 부재해도 소통이 가능해진다. 또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는 중요한 파일에 대한 기한이 만료되어 학생들이 파일을 다운받지 못하는 상황도 종종 있었는데 네이버 밴드는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다. 또 추가 신청자에 대한 공지 누락 문제도 해결될 것이며, 출석체크를 위해 따로 앱을 추가로 설치해야 했던 카카오톡과 달리 네이버 밴드는 앱 내에서 가능하다.

Q. 김서연(가정교육·25) : 타 단과대랑 연합해서 농촌 봉사활동을 진행한다는 공약이 있는데 보통 농촌 봉사활동은 마을회관에서 숙박하다보니 공간이 넉넉하지 않고 샤워실도 제한적이라 불편이 따를 수 있다. 인원을 늘리는 데는 공간적 제약이 있고 기존 20명 인원을 유지하면 참여 인원 수에 제약이 따른다. 이런 상황에서 연합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는지?

오 정후보 : 이 공약을 준비하면서 충분히 고려해 봤던 문제 상황이다. 그래서 1학기 초부터 지역 컨택을 시도할 생각이다.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타 단과대랑 농촌 봉사활동을 한다면 많은 학생들이 농촌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더 많은 일손을 도울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공청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Q. 김서연(가정교육·25) : 농촌 봉사활동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는지?

이 부후보 : 여름방학 중으로 계획되어 있다. 그러나 타 단과대랑 연합으로 가는 것이기에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답변하기 힘들다.

Q. 박시현(교육·24) : 사범대 순찰 공약에 대해 순찰 범위와 실시 계획이 궁금하다.

이 부후보 : 기존 학생회서는 교융에서만 진행되었다. 저희는 교융 뿐만 아니라 과학교육관과 체육교육관까지 범위를 넓히려고 한다.

오 정후보 : 내년 3월 이후부터 매달 초에 진행하려고 한다. 시험기간이 있는 달에는 마지막 주에 한 번 더 진행할 계획이다.

Q. 장슬지(가정교육·23) : 기존의 온라인 소통 창구인 인스타그램, 에브리타임의 경우 활성화되어 있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본은 온라인 소통 창구를 어떻게 활성화 시킬 것인지 궁금하다. 블로그는 활성화의 방안은 아니라고 생각해 질문을 드린다.

오 정후보 : 활성화를 위해 임기 초에 학생회 소통 창구 소개 카드뉴스를 제작할 생각이다. 추가로 오프라인 소통 공약과 병행한다면 홍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황민정(가정교육·23) : 학생회비 미납자에 대한 차등은 어떻게 둘 것인지?

이 부후보 : 학생회비로만 진행되는 사업은 미납자에 대한 차등을 둘 것이다. 다만 외부 지원이 있는 사업은 차등을 두지 않을 것이다.

Q. 황민정(가정교육·23) : 기존 교생응원 사업은 학생회비로만 진행되는 사업이었다. 교생응원 사업은 어떻게 할 것인지?

오 정후보 : 올해 교생 실습 응원 사업은 행정실의 지원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회비로만 진행한다면 똑같이 교생실습을 나가는 학생일지라도 학생회비 납부자만 혜택을 받게 되므로 학생회비로만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행정실에 지원을 요청했고, 행정실에서 이를 수용했다.

한편 공청회는 대면 참관과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선본 소견발표 △공약 질의응답 △예산안 질의응답 △현안 질의응답 △학우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