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복지·교육환경개선에 13억원 사용예정
총학, 강의실-도서관-자치공간 등 개선 요구
2002-08-30 허자현
합의서를 살펴보면 '올해 기성회계 예산안에 책정된 학생복지회관 건립비 10억을 포함한 13억원을 후생복지와 교육환경개선사업비로 확보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지난달 12일 총학은 강의실, 도서관, 기숙사 등 학생들의 후생복지 및 교육환경개선사업비 13억원의 집행을 요구하는 문서를 학생지원과에 보냈다. 요구안은 △강의실 책걸상 교체, 냉난방기 설치 등 강의실 환경개선 사업비 3억 △도서관 환경개선 사업비 4억 △학생자치공간 환경개선 사업비 3억 △1, 2생 시설보수, 학생회실·동아리방 등 학생자치공간 환경개선 사업비 1억 △현행 후생복지사업비 추가확보 2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백도의 경우 도서관 앞 도로를 차단하고 그 자리에 자전거 보관대와 벤치를 설치하며 언어교육원 뒤쪽에 새로운 도로를 개통한다. 이 요구안을 작성한 학원자주화 추진위원회 백경호 정책실장(경제·4)은 "백도 앞 도로를 없앰으로서 소음을 차단하고 그 자리에 휴게시설을 확충함으로서 도서관에 있는 학생들이 원활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시행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후생복지와 교육환경개선 사업비 책정 요구안은 학생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마진영 군(정통부·3)은 "학생들은 많은데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도서관은 너무 제한적"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백남용 군(신방·3) 역시 도서관 문제를 거론하며 그와 함께 학생식당과 자치공간 확충 등을 요구했지만 요구안은 이에대한 내용이 언급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총학 요구안은 본부 각 담당부서로 보내져 그대로 이행하게 된다.
/전대신문 허자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