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주요 관심사로 자리잡은 주식 투자···‘영끌’, ‘빚투’는 금물 요즘 대학생들의 대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를 꼽는다면, 바로 ‘주식’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주식을 빼면 대화가 안된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 올 정도다. 최근 주식 시장이 사회 전반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대학생을 포함한 ‘2030 세대’ 사이에서도 ‘주식’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청년들 사이에서 주식은 일상화된 지 오래다. 대학생들은 식당에서도, 카페에서도, 심지어는 버스에서도 주식 애플리케이션에서 주가를 확인하고, 자투리 시간에는 경제지를 읽거
봄이 왔다. 움츠렸던 꽃망울이 하나 둘씩 터지는 소리에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본 캠퍼스커플이 우리를 더욱 설레게 한다. 화사한 하늘 아래 우리 대학의 연인들은 어디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을까? 이 캠퍼스 내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데이트 ‘핫플레이스’를 ‘용비와 봉비(우리 대학 상징 캐릭터)의 하루’를 통해 소개한다.오전 9시 - 박관현 언덕 옆 산책로용비와 봉비의 등굣길. 반복되는 일상에 유난히 피곤한 아침이다. 정문을 지나치면 바로 보이는 ‘박관현 언덕 옆 산책로’를 우연히 발견한 둘. 상쾌한 아침 공기와 함께 한적한 휴
‘대학 생활의 꽃’이라고 불리는 동아리 활동.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알림아리를 봉지가 아닌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이달 29일부터 5일 동안 진행되는 ‘방구석 알림아리’, 에서 미리 만나보자.#학술분과1. 오월빛오월빛은 1980년 당시의 5·18과 오늘날의 5·18에 대해 학습하는 동아리로, 이를 알리는 길거리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아직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5·18을 더 공부하고, 알리는 활동을 함께 해보면 좋겠습니다. 매주 수요일 18시 30분에 진행하는 정기모임 외에도 5·18의 흔적이 있는 장소
하늘 아래 같은 색조가 없듯이 하늘 아래 같은 분위기의 카페도 없다. 학생들은 ‘누구와, 무엇을, 왜’에 따라 어떤 카페에 갈지 고민한다. 수많은 카페 사이에서 오늘은 어디에 가야 할지 방황할 신입생들을 위해, 이 우리 대학 근처 카페들을 분위기별로 정리해봤다.조용히 공부할 곳이 필요해?시험 기간의 도서관은 왠지 답답한 기분이 들어 장소를 옮기고 싶지만, 평소 가던 카페들은 너무 시끄럽게 느껴진다.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은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카페가 있다. 바로 상대와 후문 두 곳에 자리 잡은 ‘고마다 커피’다. 학생들
지금 바로 설치하세요! ‘전남대 스토어’우리 대학 학생이라면 필수로 설치해야 할 애플리케이션, ‘전남대 스토어’. 이것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쉽게 ▲강의계획서 조회 ▲성적 열람 ▲공지사항 확인 등이 가능해진다.과제가 어려워? 도서관 홈페이지로!대학 생활의 꽃은 아무래도 ‘리포트’지 않을까. 매 수업마다 과제로 쏟아지는 리포트 작성을 피해갈 수 없다. 리포트를 쓰기 어려울 때, 과제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참고 자료는 우리 대학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jnu.ac.kr/)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로그인 후
▶도서관 별관봉지를 바라보는 흰 건물, 다른 이름으로 백도! 많은 좌석이 비치된 열람실로 이뤄져 조용한 학습공간으로 유용함. 출입 시 학생증 지참은 필수! 모바일 학생증도 가능함. 매학기 사물함 추첨이 있으니 놓치지 말고 지원하자.▶도서관 본관붉은 벽돌 건물로 다른 이름으로 홍도! 다양한 참고서적 구비, 최대 10권까지 15일간 대출 가능.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연장도 2회 가능하니 참고하세요!▶제1학생회관수업에 필요한 교재와 문구를 판매하는 서점과 문구점 있음. 우체국도 자리 잡고 있으니 편지나 택배를 부칠 때는 이곳으
무수한 계절을 지나 드디어 맞이하게 된 졸업. 마지막이지만 새로운 시작이 될 이 시점이 어떤 이는 두렵기도 또 설레기도 하다. 지난 대학생활을 정리하며 기억의 페이지를 넘겨볼 때, 이따금 손에 걸리는 것이 있다. 바로 기억 저편 존재하는 추억의 물건이다. 이 졸업생, 동문들을 대상으로 대학생활의 특별한 추억을 들어봤다.# 벚꽃 추억전대에서 다시 만날 줄 생각도 못했던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사소한 행복으로 가득 찬 4년이라는 대학생활을 보냈네요. 우리 넷은 전공도, 성격도 다르지만 타지생활을 하는 서로에게 따뜻한 집이자
우리가 꿈을 꿀 때 세상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집니다.조급한 마음보다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를 바랍니다.이 여러분의 찬란한 2021년을 응원합니다. 아쉬웠지만 즐거웠던 1학년 생활을 마치고 군대에 갑니다. 건강하게 군 생활 잘하고 후배들과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싶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이 올해도 건강하게 모든 일 잘됐으면 좋겠고 4학년 선배님들 임용을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꼭 로또 맞기를……!이동윤 (체육교육·20)올해는 케이크 위의 체리와
희망 가득 품은 신축년(辛丑年) 새해입니다. 소는 우둔해 보이지만, 오히려 뚝심이 있습니다. 우직한 소처럼, 뚜벅뚜벅 전진하는 한 해 되기를 소망합니다.지난해 우리는 유례없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서로 마주하지 못하는 고통은 어쩌면 새해에도 계속될 듯합니다. 바야흐로 뉴-노멀의 시대, 만나지 못하다보니 세상의 질서와 규범이 근본부터 변하는 대전환의 시기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국민은 서로 배려하며 소중한 공동체를 지켜왔습니다. 디지털 혁신과 그린 뉴딜로 제4차 산업혁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세계경제가 불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소비, 교류, 체험하는 것에 익숙한 MZ세대. 이들은 하루에 많은 시간을 디지털 미디어 기기·플랫폼과 함께하고 있다. 이제는 몸 일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심각성에 관한 물음에 78.7%가 ‘심각하다’고 응답했고 본인의 스마트폰 과사용에 대해 36.6%가 ‘이용 시간이 과도하다’고 응답했다.필자 또한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핸드폰을 찾아SNS 알림을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일어난 이후에도 노래 듣기, SNS 업로드, 유튜브 사용 등으로 쉼
“5·18민주화운동 기록물로서 역사성, 희소성 가치 있어” 신문방송사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가치가 있는 5·18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를 발견했다.이 자료는 신문방송사의 CUB전대방송(이하 전대방송) 소속 학생 국원들이 스튜디오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기록물이다.이번에 발견된 기록물은 약 60여 점으로, 1980년 5월 18일을 전후로 교내 라디오방송을 위해 전대방송 학생 기자들이 직접 취재하고 작성했던 뉴스 대본, 당시의 교내 분위기를 보여주는 총학생회의 민족민주화성회 성명서와 동아리 자료, 교외 집
민간신화채우석(국어교육·16)마늘을 깐다.(그래도 인간이 되고 싶어?)마늘을 깐다. 오래도 참았군.향균된 악몽의 지루함. 졸아든 마늘찌개의 빽빽함. 무수한 마늘껍질의 태산 같음. 딱딱한 눈물샘이 만져진다. 딱딱한 눈곱이 만져진다. 자주 만져질 것이다. 점점 딱딱해질 것이다.(그래도 인간이 되고 싶어.)마늘을 깐다. 끝없는 생각을 키우며. 두개골을 뒤덮은 검은 털들을 곱게 기르며.(귀납을 위해. 미물은 죽이자.)동굴 속에서. 반쯤 만들어둔 미물들의 동굴 속에서. 사산아가 나온다. 인공눈물이 나온다. 옥의티로 얼룩진 옥가락지가 나온다.
이별 없는 사람김남수(철학·16)1.엄마와의 이별은 18시간이 지났고, D와의 이별은 24시간 미뤄졌다.나는 이별하고 있는 중이다. 이별은 끊임없이 반복되기에 우리는 언제나 이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엄마와 D, 그리고 내 고향과 국가 모든 나로부터 끊임없이 이별하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순간적으로 내가 무언가를 소유한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순간적으로 어떤 감정이 나를 사로잡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불안처럼 어떤 감정은 진실로 내 감정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그 불안이 영원
목숨 걸고 시 한 편을 써야 했던 사람이 있다. 조조의 아들인 조식이다. 왕이 된 조비는 경쟁자의 싹을 잘라내기 위해 조식을 죽이려 했다. 그러나 명분이 없었다. 조비는 조식이 시에 재능이 출중하니 자신이 일곱 걸음을 걸을 동안 시를 적어내라 한다. 시의 주제는 형제다. 단, 시에 형제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안 된다. 만일 써내지 못하면 어명을 어긴 죄로 국법에 따라 죽이겠다고 한다.조비의 이 명령은 사실 시의 본령이다. 시는 Χ를 Χ라고 말하지 않으면서 Χ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세상에 완전히 똑같은 두 나
투고된 작품들을 다 읽은 후 과 , , , 을 따로 남겼다. 며칠 간 그 시들을 들고 다녔고 마침내 을 당선작으로 뽑고, 를 가작으로 뽑기로 결정했다.시는 ‘정보’의 자리로 떨어진 언어를 ‘선언’의 위치로 끌어올린다. 우리가 선언을 동경하는 이유는, 그런 문장만이 튼튼한 국경을 가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많은 시편들이 그랬고, 특히 는 그 재능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세계의 본질을 관통하는 순간들을 포함하고 있어 앞으로의
무무의 모험이덕재(철학·17)무무는 탈피하는 중. 비늘을 한 조각 씩 때어다 내다버리는 중. 엘리베이터 버튼을 층층마다 누르고 모든 문을 열어보는 중. 한때 무무의 영혼이 머물렀던 개와 원숭이와 고양이와 쥐가 지금 한꺼번에 쓸려나가는 중. 새살을 긁으면서 숨결의 한 가운데로 흘러가는 중. 언젠가 무무의 몸이 될 바나나와 치즈를 배에 넣는 중. 모험을 떠나기 전 준비물을 챙기는 중.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했지만 이미 어디론가 가있는 중.오늘 아침 입은 옷 안에그동안 벗었던 모든 취향이 풍긴다.무무가 가만히 앉아 신발 끈을 묶을 때 닫
당선 소감은 처음이라 뭘 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다 소설을 쓰게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드니, 그걸 써야겠습니다.책과의 첫 만남은 어머니로부터였습니다. 엄마 손 꼭 잡고 도서관에 처음 가봤던 어린이가 지금은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점심시간마다 사람이 없는 학교 도서관에 숨어서, 자습 시간이면 공부하기 싫어서 몰래 책을 읽었습니다.담임 선생님은 책 읽을 시간에 영어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라고 하셨지만, 그건 재미가 없었습니다. 책을 못 읽게 하시니 국어 교과서를 펴고 무진기행, 날개, 눈길 같은 것들을 읽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설은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좋은 소설’이 되려면 필요한 게 있다. 삶의 구조와 인간의 내면에 대한 상식 수준 이상의 통찰(인식적 가치), 서술되는 대상의 본질을 꿰뚫으면서 아름다움을 산출하는 대체 불가능한 문장(미학적 가치)은 양보 불가능한 두 개의 기본 요건이다.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돼 있거나 노벨문학상을 받는 소설들은 저 두 요소를 아주 많이 갖고 있다. 이것이 엔터테인먼트로서의 문학과 예술로서의 문학을 분별하는 기준이다. 우열이 아니라 범주의 문제다.여기에 더해,
동생을 위해 하다위대현(교직원·학술정보지원과)성민이 스노의 꼬리를 잡아 던졌다. 스노는 공중에서 몇 차례 회전한 뒤 벽에 부딪혔다. 벽에 부딪힌 스노는 다채로운 소리를 냈는데, 토마토가 뭉개지는 소리 같기도 했고 통닭의 닭 다리를 뜯어낼 때 나는 관절이 끊어지는 소리 같기도 했다. 나는 손등의 털이 곤두서는 것을 느꼈다. 용케 네 발로 바닥에 착지한 스노는 성민의 발바닥을 향해 송곳니를 드러낸 채 하악 소리를 냈다. 그 소리를 들었는지 성민이 스노를 내려다봤다. 스노와 눈이 마주친 성민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뱀 눈깔…….술에
여수시 서강동에 위치한 ‘서초등학교’는 여순사건 진압 완료 후, 시민들의 처형장으로 이용된 장소였다.주민들을 모아놓은 운동장에서 길게 늘어선 인간 터널을 통과하게 하여 누구라도 손가락질에 걸리게 되면 따로 분류되는데, 분류된 사람의 일부는 학교 뒤에 위치한 구덩이에서 즉결 총살을 당하는 비극이 일어났다.중앙동 로터리 광장은 1948년 10월 20일 오후 3시경, 14연대 군인과 지방 진보적인 시민들과 함께 광장에서 1,000여 명이 모여 인민 회의를 개최하고, 인민위원회 조직을 결의한 곳이다. 사건이 진압된 이후, 인민대회장에 나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