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는 다양한 토박이말이 존재한다. 토박이말을 통해 지역 특유의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용 빈도는 낮아져 간다. 올해도 지난해와 이어 <전대신문>이 우리 대학 국어문화원과 함께 전라도 토박이말을 기록한다. 독자들이 토박이말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개미지다
뜻: 먹을 때마다 자꾸 당기고 그리워지는 깊은 감칠맛이 있다.
예문: 오늘따라 국이 참 개미지구만.
낫짝
뜻: ‘낯짝’의 전라도 방언.
예문: 고놈 참 낫짝이 반반하요잉.
둑부리다
뜻: ‘심술부리다’의 전라도 방언.
예문: 아야, 둑부리지 말어야잉.
솔지
뜻: ‘부추김치’의 전라도 방언.
예문: 솔지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이다.
얼척없다
뜻: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
예문: 얼척없는 소리하지 말고 얼른 집에 가.
박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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