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에서 6층 일부 면적 축소
최근 개축한 우리 대학 인문대 2호관이 예산 한계와 공사비의 급등으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연면적보다 규모가 축소됐다. 시설과 관계자는 “예산 초과분을 교육부에 요청해 최종적으로 약 11억원이 증액된 137억 2천만원으로 사업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급등한 공사비를 모두 충당하기 어려워 설계단계에서 공간 규모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인문대 2호관 개축 사업은 2022년 1월 교육부의 총사업비 심의를 거쳐 126억 2백만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설계 과정에서 공사비가 급등하며 예산이 초과했다. 공사비에는 △감리비 △건축 자재비 △설계비 △인건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시설과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건축 자재비 인상이 주된 원인이다”고 말했다.
인문대 2호관은 연면적 4,690.84㎡,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다. 당초 계획 연면적은 4,765㎡로, 교육부의 추가 예산으로도 부족하여 74.16㎡가 축소됐다. 초기에는 층수를 줄이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최종적으로 2층에서 6층의 일부 면적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줄어든 공간은 주로 교수 연구실과 회의실 등 업무 공간이다.
인문대 2호관은 설계 초기부터 △건축학과 교수 △조경학과 교수 △인문대 교수 △시설과 사무관 △농업실습교육원 관계자로 구성된 설계 착수 전 위원회가 참여하여 설계용역 성과물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내·외부 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자문 등을 논의했다.
인문대 2호관은 오는 11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인문대 2호관 개축 사업은 1978년 준공된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쾌적한 교육·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0월 착공하여 약 24개월간 진행되었으며, 지난달 17일 준공을 했다.
새 건물에는 △학장실 △행정실 △각 학과 사무실 8개 △교수 연구실 76개 △회의실 △취업 지원실 등이 들어섰다. 개축과 관련해 서민설(불어불문학과 석사과정)씨는 “학부 시절 이용했던 낡은 건물이 쾌적하게 바뀌어 좋다”며 “특히 학과 사무실과 자료실이 붙어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