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네트워크’에서 주최한 ’1회 전국치과대학생 논문 콘테스트’에서 치과대학 정길용 군(치의학·4)의 논문 ’치과의 미래’가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전국의 치의학과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대회에서 서울대·조선대 등의 학생들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 군은 장학금으로 2백 만원을 받게 되었다.
정 군은 "’치과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던 터에 형식·분량에 제한이 없어 부담 없이 응모했다"며 "인터넷이나 서적으로 자료를 찾는데 10일, 통계자료를 위해 서울·경기·광주 등지에서 설문조사를 하는데 4일이 걸려 논문 완성까지 15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정 군은 논문에서 대형화되는 치과와 그 속에서 일어나는 경쟁, 의료시장개방에 따른 대처와 이를 이용한 해외로의 진출응 치과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뤘다. 또 치과치료개념의 변동과 함께 전국의 치과 전자망 구축을 통한 치료의 질적 개선 및 의료보험에 대한 의견, 남북한간의 치과 교류, 치의학 전문 대학원의 도입, 장애인을 위한 치과 등 폭넓은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한 주제에 대해 자세히 다룬 다른 응모자들에 비해 주제를 폭넓게 다룬 자신의 논문이 심사위원에게 어필했던 것 같다"며 "치과의 미래, 치과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글을 쓰면서 나름대로 정리가 되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상까지 받으니 더더욱 기뻤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예네트워크’는 치과, 한의원, 성형외과 등의 전국적 네트워크 조직으로, 26개의 소속 치과 병원이 예 장학회를 설립하여 이 대회를 개최했다. 예장학회 측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의료계의 입문을 앞둔 예비 치과의사인 대학생들에게 자신의 진로와 치과의 미래를 계획하고 실천할 기회를 주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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