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매체를 통해 정보 전달과 권력 감시, 공론장 형성’의 역할을 한다. 흔히 볼 수 있는 기성 언론에선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그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대학은 어떨까? 우리가 쉽고 간단하게 접할 수 있는 대학의 소식은 본부의 보도자료, 총학생회의 홍보, 익명 커뮤니티에 게시된 출처 미상의 글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결국 찾아 나서지 않는 이상, 진정 대학 구성원으로서 필요하고 시의적인, ‘문제’라고 인식되는 사안은 잊혀지고 묻히기 마련이다. 공론장을 형성하고 소외된 이들을 들여다보는 것, 이번 제1679호 ‘
의 존재를 처음으로 인지하게 된 건 지난 6월, 올해의 한 책 도서로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 선정되었을 때이다. 그저 신문 사진에 대문짝만하게 나온 친구 얼굴을 보며 다 같이 웃어넘겼던, 사소한 첫인상이었다. 그다음으로 내 눈에 밟힌 건, 여름방학 끝자락에 친구가 의 기자로 활동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였다. 교양 수업에서 만난 친구는 사회를 유심히 바라보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래서인지 기자로 활동할 친구의 행보가 기대되었고, 현재 기자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친구의 기사를 읽어보면 역시나 그 통찰력이
평소에 신문을 자주 읽는 편이 아니었던 내가 을 접하게 된 계기는 현재 에서 정기자로 활동 중인 동기 덕분이었다. 큰 기대 없이 읽게 되었던 기사였지만, 생각보다 훨씬 흥미로운 내용들이 담겨있어서 놀랐다. 학교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소식뿐만 아니라, 문화 이슈에 관해 다룬 기사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어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나와 같은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현직 언론인 못지않은 기사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으며 감탄이 나왔고, 특히 동기의 이름이 적혀있는 기사를 읽어봤을 때는 괜히 내가 다 뿌듯해
지난 6월, 우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고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순간을 이 놓칠 리 없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발간된 1676호는 특히 밀도 높은 기사들로 가득하다. 각 후보자의 공약 정리는 물론이고, 그 너머 대학가의 목소리와 열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1학기 발간 호 중 가장 학보사답고, 애정이 가는 호이다.신문을 넘기다 보면 1676호는 단순한 대선 특집호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의 주 독자층이 학생들인 만큼, 지면에는 청년 공약이 중심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필자는 룸메이트를 통해 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다. 룸메이트는 필자의 타지 생활에 큰 힘이 되어주는 고마운 친구이며,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는 선배이자, 언니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의 부국장인 룸메이트의 추천으로 그렇게 필자는 제 1675호의 첫 장을 펼치게 되었다.벌써 5월이다. 눈 깜짝할 새 벚꽃이 지고, 계절은 어느새 여름의 초입에 들어섰다. 5월이 되니, 예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이 떠오른다. 책에서는 5월이 한 해 중 가장 나태한 달이라고 했다. 5월 정도 되면 신학기의 낯섦도 사라지고,
재작년, 기자로 활동한 적이 있다. 신문사에서 나온 뒤 바쁜 일상을 핑계 삼아 한동안 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다. 잠시 멀어졌던 신문을 다시 펼치고 나니, 그 속에는 여전히 학교와 사회, 그리고 우리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가장 먼저 시선을 끈 기사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법률 지식’이었다. 올해 새롭게 시작된 기획이라는 점이 흥미로웠고, 평소 법률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다. 이번 호는 ‘주거’에 대해 다루었는데, 마침 곧 계약 만료로 이사를 고민하고 있던 터라 더욱 공감하
은 20대 청년들의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게 해주는 대학 신문이다. 처음 을 알게 된 이유는 ‘알림아리’ 덕분이었다. 대학교에서 종이신문이 발행된다는 사실도 신기했고, 신입생인 나에게 수많은 정보 속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들만 짜임새 있게 잘 구성된 기사들이 내가 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였다. 이뿐만 아니라 을 홍보하시는 대학생 기자들의 소개를 들어보는데 그들의 눈 속에서 단순한 대학생이 아닌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이 가득 찬 눈빛을 보며 얼마나 이들이 에 진심인지를 알 수
1672호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기사는 바로 “총학 선거 투표율 지거국 최하위… 학생자치 ‘비상’”이었다. 현재 우리 학교 학생자치 상황은 학생들 모두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선뜻 마주하기는 두렵고 불편한 진실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 해당 기사를 읽어 내려가면서 마음 한 켠에 짐을 지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전남대 총학 투표율이 지거국 중 최하위라는 소식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낮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심각한 수준인 줄은 몰랐다. 최근 5년간, 당선 가능 투표율 미달로 인해 선거가 무산된 적도 있었고 선거 입
캠퍼스를 누비다 유쾌한 현수막들을 보니 벌써 졸업 시즌이 왔음을 실감한다. 가지각색의 특징을 지닌 그것에 나는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졸업을 목전에 두고 많은 노고가 있었을 선배들께 박수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에 투고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졸업장을 받고 나서 그들은 어떤 순간이 가장 선명할까? 그리고 어떤 순간을 간직한 채 학교를 떠날까? 자칫 두려울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그들을 도약하게 하는 동기는 바로 찬란한 청춘의 기억일 것이다. 청춘은 성공한 사람의 사례가 아니다. 성공의 뒤편에 존재하는 수
우리 대학은 총장임용후보자선거(총장 선거)에서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을 확대하라. 제22대 총장 선거는 개혁이었다. 학생 참여 비율은 2%에서 10%로 증가했으며 학생 전원 1인 1 투표권을 보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학생 투표의 영향력은 미비하다. 대학의 주 구성원인 학생의 투표가 너무 적게 반영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학생들이 선거에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을 과도하게 제어하고 있는 건 아닌가!제22대 총장 선거의 환산식은 {교원 선거인 수 x 단위별 참여 비율 x 단위별 후보자의 득표수/단위별 선거인 수}이다. 단위별 참여
제2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총장선거) 특집호에 대해 글을 쓸 수 있어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인스타도 팔로우한 상태로 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열혈독자는 아니지만 매달 생활대나 제1학생마루에서 꼭 하나씩 챙겨 온다.처음 을 접한 지 1년 정도 되어가는 것 같다. 을 쭈욱 읽어보다가 퀴즈가 있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정답을 보냈는데 운 좋게 상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학기 중 바쁜 스케줄로 인해 꼼꼼하게는 못 읽은 채 다음 호를 챙겨 오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학 후 처음 읽은 에서 눈길이 갔던 기사는 우리 대학 유학생의 사망을 보도하는 기사였다. 이 기사는 나로 하여금 5월의 기억을 회상하게 했다.과제로 인해 바쁘던 어느 날 생활관에서 유학생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처음 접했을 때 꽤 충격적이었다. 내가 생활하는 공간인 생활관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죽음’을 인식하게끔 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었지만 같은 학교 재학생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학교에 약간의 변화가 생길 줄 알았다.하지만 다음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학교에서의 모든 활동
을 처음 읽게 된 계기는 호기심이었다. 작년 신입생 시절 학과 건물을 살펴보다가 쌓여있는 신문이 보였다. 신입생으로서 학교에 대해 얻게 되는 정보들이 많았고 중간중간 눈길을 잡아끄는 사설들도 많았다. 이번 은 많은 내용이 5·18민주화운동(5·18) 관련 내용이었다. 광주에서 5월은 의미가 크기에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4면에는 광주 곳곳의 5·18 44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었다. 여러 장소에서 진행하고 5월이 끝날 때까지 하는 행사도 많았다. 특히 지난달 16일 목요일 학교에 온 헌혈차가 그 행
어떤 쟁점을 다룰 땐 객관적 시선을 가지고, 여러 의견을 충분히 듣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중립 기어 박아라’는 유행어가 오죽하면 등장했을까? 아쉽게도 일상생활을 넘어 우리 사회, 심지어 독자들에게 판단을 맡겨야 할 언론에서까지 이 말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차 지난 4월 에 보도된 ‘청소 인력 감소한 곳…“힘들다”’ 기사를 마주했다.기사는 우리 대학 환경관리원 인원수 감소를 다룬다. 우리 대학의 환경관리원 수는 199명에서 185명으로 14명이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총
나에게 신문이란 택배 포장용지에 불과했다. 한때는 세상에 대해 알아보겠다며 신문 읽기를 시도해 보았지만 얼마 못 읽고 포기하곤 했다. 궁금한 것이 있어도 에브리타임에 검색하는 것 이상으로는 찾아보려고 노력하지 않아 궁금증이 점점 무뎌졌다. 학교의 최근 소식, 지역의 소식을 알려면 다른 매체를 이용해야 했다. 여러 다양한 매체 중에서도 나는 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1661호에는 평소 궁금했던 것들이 많이 실려 있었고, 흥미를 유발하는 기사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1면에는 내가 이용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에 대한 기사가
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전남대학교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학교에 다니는 기간 동안 을 읽어본 적이 없다. 정확하게는 의 존재는 알고 있었으나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지 못했다. 이에 을 읽어보는 기회가 생겨 읽고 글을 쓴다.이번 호는 2024년 3월 4일에 발행된 제1660호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기사는 학점 비율 조정 관련 기사다. 지난달 16일에 진행된 ‘학점 비율 조정 정책공청회’에서 개정된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학본부의 강력한 입장에 학생들의
1659호를 읽어보며 졸업호이기에 다양한 소재의 기사를 가져오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학생들의 소감을 들으려 노력했음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졸업 관련한 기사를 포함한 다양한 기사들 속에서 유난히 눈에 들어왔던 것이 있었는데 바로 3면의 ‘학점 비율 조정 정책공청회’ 기사였다.해당 문제가 에브리타임에서 이슈화되고 있다고 들은 적이 있었지만, 자세한 진행 상황까지는 알지 못했다. 의 공청회 기사를 통해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있었는데 학교가 학점 비율을 A 50%, A+B 80%로 조정한다
일회용품 문제는 우리 학내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또 전 세계적으로도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사회는 일회용품을 줄이는 방법을 강구하게 되었고, 일차적으로 시행된 방식은 일회용품 사용 금지 혹은 제재 같은 강제력을 동원한 방법이었다. 강제력을 동반한 제재는 단순하지만 확실하다. 하지만 제재의 강도를 낮추면? 현 학내 상황처럼 허울뿐인 정책이 된다.헌혈에 관한 논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간단한 대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바로 ‘학내 청소 봉사활동 활성화와 이에 대한 보상 지급’이다. 「대학생의 헌혈 참여 동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655호를 읽고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뿐만 아니라 독서 공모전, 봉사 활동, 창업 등 여러 소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중 곰팡이로 인한 피해, 학내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는 오토바이, 승강기의 잦은 고장을 다룬 세 개의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학교는 배움의 장소인 만큼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중요하다. 그런데 곰팡이는 건강과 직결되고 승강기와 오토바이 문제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았다. 이 중 곰팡이는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하기에 곰팡이에 관하여 글을 써보고자 한다.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의 접근성을 제한하는 장애물을 제거한다는 의미를 담은 ‘배리어프리’는 1974년 등장한 이후로 그 사용 범위와 빈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단어다. 1면에 등장한 기사는 우리 학교 강연장 14곳 중 10곳의 단상이 휠체어의 접근성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꼬집었다. ‘건물 입구에서 강의실까지’ 접근성을 보장하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단상 위까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학교로 발전하는데 필요한 문제의식을 발굴하고 변화의 씨앗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