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부터 전통시장까지
“교환학생의 아쉬움 달래”

탐방단이 하노이 국립대학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제공 정승인씨
탐방단이 하노이 국립대학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제공 정승인씨

“관광 가이드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언어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경험이 되었다.”

지난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 동안 ‘글로컬 리더, 세계역사에서 길을 찾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승인(중국·19)씨는 베트남으로 역사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그는 “꿈에 더 다가가기 위해 해외로 나가 새로운 경험을 쌓고자 했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프로그램에서는 호찌민 박물관 등의 역사 문화유적지, 옌뜨 국립공원, 베트남 내 삼성전자 탐방과 에코 플로깅 봉사 활동이 이뤄졌다.

정씨는 기억에 남는 체험으로 마지막 날의 전통시장 체험을 꼽았다. 전통시장 체험은 현지 교통수단을 이용해 베트남 시내를 탐방하는 것이었다. 정씨는 “베트남에서는 습관적으로 경적을 울리는 것이 문화다”며 “우리나라와 달리 경적을 울리는 행동이 ‘내가 간다’는 알림처럼 쓰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교통이 매우 혼잡하고 체계가 없는 모습에 문화차이를 느꼈다”며 “나중에는 되레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씨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하롱베이’를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크루즈 위에서 구경하는 수상 가옥과 각기 다른 보트 위에서 체험하는 관람, 액티비티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느낄 수 없었던 바다의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롱베이에서 현지 상인들과 관광객들 간의 소통을 관찰한 그는 “관광 가이드로서 취해야 할 태도를 깨달았다”며 “배에서 가게를 차려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상인의 모습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이라 새로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교환학생을 가지 못한 아쉬움이 컸었다는 정씨. 그는 “해외 탐방을 다녀오며 해외에 대한 막연한 망설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를 많이 다니며 글로벌 인재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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