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마다 자동차 구조 및 부품 공부
미국 IT기업에서 지원금·소프트웨어 제공
“수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올해 신설된 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 자작차 동아리 ‘SEM’의 학술팀장 김부성(지능형모빌리티융합·19)씨가 자동차 제작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SEM은 ‘Self-made Electric Mobility’의 약자로, 자동차를 만드는 동아리다.
김씨는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 경기 영상을 자주 시청하는 등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작년 산업공학과에서 전과한 그는 “자동차에 대한 열정으로 전과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능형모빌리티융합과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 소형 모빌리티 배달 로봇 등 자동차에 대한 이론을 배운다. SEM 회장 이승현(지능형모빌리티융합·21)씨는 “학과에서 배운 이론을 적용해 자동차를 제작하고자 했다”며 “마음이 맞는 4명이서 올해 1월 동아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SEM은 매주 금요일 자동차 구조와 부품에 관해 공부한다. 지난달부터는 우리 대학 빛그린 산학융합 캠퍼스에서 용접과 제작 등 실질적인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김씨는 동아리 신설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예산 확보를 꼽았다. 그는 “자동차 제작에 들어가는 부품과 제작 프로그램 이용권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100만원이 넘는 큰 금액이 필요하다”며 “학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예산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SEM은 최근 미국 IT기업 ‘알테어’(Altair)에서 매년 전국 10팀의 동아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지원을 받게 됐다. 이씨는 “매달 지원금과 소프트웨어를 제공받고 있다”며 “자동차 제작에 앞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자동차를 설계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릴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SEM은 오는 10월 한국자동차공학회에서 주관하는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를 준비 중이다. 이씨는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어 동아리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싶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