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는 다양한 토박이말이 존재한다. 토박이말을 통해 지역 특유의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용 빈도는 낮아져 간다. <전대신문>이 우리 대학 국어문화원과 함께 전라도 토박이말을 연중 기록한다. 독자들이 토박이말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반틈
뜻: ‘반절’과 같은 뜻의 토박이말로, 한자 ‘반’과 한글 ‘틈’이 섞여 만들어진 말이다.
예문: 나도 그 빵 반틈만 줘라.

-솔찬히
뜻: 수준이나 실력, 정도가 꽤 높다는 뜻의 부사로, ‘상당히’ ‘제법’과 유사하게 쓰인다.예문: 전대신문이 솔찬히 재밌당께.

-돌라가다
뜻: 남의 물건을 슬쩍 빼돌려 가져간다는 뜻으로, ‘빼돌리다’와 유사하게 쓰인다.
예문: 너 자꾸 언니 옷 돌라갈래?

-허벌나다
뜻: 양이 푸짐하게 많거나 정도가 심하다는 뜻으로, ‘굉장하다’와 비슷하게 쓰인다.
예문: 와~ 이 식당 반찬이 허벌나게 많이 나오는구먼.

-시설스럽다
뜻: 성질이 차분하지 못 해 말이나 행동이 매우 부산한 데가 있다는 뜻으로, ‘새살스럽다’로도 쓰인다.
예문: 시설스러운 성격을 좀 고쳐야 한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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