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공지 안 올라온 단과대 홍보 미흡 지적도

지난달 23일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게시물.
지난달 23일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게시물.

‘2024 나라사랑 독도사랑 국토탐방’(독도 탐방) 프로그램 지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일관성 없는 공지로 인해 학생들이 혼란을 겪었다. 우리 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는 ‘학부 재학생 누구나’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고 한 것과 달리 실제로는 학생회 임원만을 모집 대상으로 둔 단과대가 있었다. 또한 단과대와 학과(부) 홈페이지에 프로그램 모집 공지가 올라오지 않아 학생들이 정보를 몰랐던 경우도 있었다.

지난달 23일 ‘에브리타임’에는 “(경영대에) 독도 탐방 서류 내러 갔더니 애초에 학생회 대상으로 공문 왔다면서 마감이라고 들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원자 모집에 있어 경영대 학생회 임원들만 우대한다는 논지였다.

경영대는 실제로 우리 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달리, 경영대 학생회 임원만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했다. 독도 탐방 프로그램 모집 대상과 관련한 학생 민원이 들어오자 경영대는 그동안의 지원을 무효 처리했다. 이후 지난 24일 단과대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지난달 26일까지 모집 기간을 늘려 다시 지원자를 모집했다.

전우영 경영대 부학장은 “왜 학생회에서만 지원자를 모집하느냐는 학생 민원이 들어왔었다”며 “민원 내용을 반영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전체 학생을 모집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했다”고 말했다.

첫 지원자 모집 시 경영대 학생회만 대상으로 모집했던 이유에 대해 전 부학장은 “대학본부에서 내려온 독도 탐방 프로그램 공문에 학생자치기구에서 임원을 추천해도 된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문 내용과 학생들에게 안내 나간 내용이 달라 혼선이 있었던 것”이라 설명했다.

프로그램 홍보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사범대 ㄱ씨는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며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라 단과대 홈페이지 등 공지를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범대는 단과대 홈페이지와 학과(부) 홈페이지 모두 독도 탐방 프로그램 모집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다. 사범대 행정실은 “사범대 학생들에게 전체 문자를 보내는 방식으로 프로그램 모집 공고를 했다”고 말했다.

사범대 이외에도 △예술대 △의과대 △AI대 △본부직할이 단과대와 학과(부) 홈페이지에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다. △간호대 △경영대 △공과대 △생활대 △약학대는 단과대 홈페이지에 공지가 올라왔다. 사회대와 인문대, 자연대는 단과대 홈페이지에 공지가 올라오진 않았지만, 일부 학과(부) 홈페이지에 공지가 올라왔다.

독도 탐방 프로그램에서 모집한 학생 인원은 총 36명으로 27명은 각 단과대에서, 나머지 9명은 총학생회에서 모집했다. 단과대별 참여 가능 인원은 단과대 학생 수에 따라 달라지며 1~3명 사이다.

작년에 진행한 독도 탐방 프로그램 모습.
작년에 진행한 독도 탐방 프로그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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