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피사체”
“취미에서 시작된 사진이 하나의 생활 수단이 됐다.”
염현 대외협력실 뉴미디어 팀장에게 사진은 취미에서 일이, 일에서 삶이 됐다. 올해로 20년째 우리 대학에 근무하며 약 10년 동안 홍보팀에서 일한 염 팀장은 우리 대학 공식 SNS, 홈페이지, 언론보도에 활용되는 사진을 찍는다.
사진 찍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는 그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나가서 사진 찍는 것을 더 좋아해서 학교가 놀이터 같다”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피사체고 대상이니 항상 사진을찍으며 하루를 즐겁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상 깊었던 사진으로 개교 60주년을 맞이해 용봉관 앞 잔디밭에 묻은 타임캡슐 속 사진을 꼽았다. 염 팀장은 당시 캠퍼스 곳곳을 돌며 학생들의 통학하는 모습, 연구하는 교수의 모습, 학교 전경 등 학내 구성원의 하루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그는 “이 사진들이 개교 100주년을 맞아 공개될 때 어떤 의미로 기억될지 모른다”며 “항상 타임캡슐을 보고 있으면 설렌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별을 좋아했던 염 팀장은 우리 대학 재학시절 천체 관측 동아리인 ‘별따오기’ 에서 활동하며 사진 찍는 기술을 터득했다. 별 사진을 찍으며 사진 촬영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이후 화학공학부를 졸업한 염 팀장은 전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홍보팀에 지원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때로 홍보팀에서 처음 일하던 순간을 떠올린 염 팀장은 “큰 행사의 모든 장면을 기록하고 행사에 대해 전체적으로 이해해야 하는데 초보라 쉽지 않았다”며 “모든 행사의 과정은 지나가 버리면 끝이라는 생각에 더 잘 찍으려고 해서 긴장했었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 모든 계절의 전경이 아름답다는 염 팀장. 그는 “사계절이 다 매력있다”며 “날씨만 좋으면 언제든지 나와서 촬영하고 기록해 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그는 전경사진뿐 아니라 행사, 알림아리, 축제처럼 학생이 중심되는 곳에서도 사진을 찍는다. 염 팀장은 “학생들의 활동적인 모습이 가장 중요하고 좋은 자료다”고 말했다. 그는 사진이라는 기록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역사로 기억되고자 하는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