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별 훈련으로 연습
해양경찰학과와의 경기 가장 어려워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 종료 휘슬이 들리던 순간의 감정을 잊을 수 없다.”

김진하(헬스케어메디컬공학부·22) 체육부장이 처음 개최한 총학생회(총학) 주최의 축구대회 ‘청경컵’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전했다. 헬스케어메디컬공학부(헬케)는 지난달 18일 진행된 전기및반도체공학전공과의 결승전에서 3대 2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씨는 “같이 뛰어준 선배, 후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축구대회 특성상 대부분의 학과는 남학생들로 팀을 구성한다. 그러나 헬케는 타 학과에 비해 비교적 남학생의 비율이 적어 출전,교체 선수가 부족했다. 김씨는 “타 학과에 비해 비교적 경쟁력이 떨어졌지만 포지션별로 훈련하며 각자 맡은 역할을 해내는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골키퍼를 맡았던 강준호(헬케·21)씨를 언급하며 “힘든 자리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경기에 임해줬다”며 “중요한 순간에 가장 힘이 되는 존재였다”고 전했다.

헬케는 작년 공학대·수해대 연합 체육대회와 청경체전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결승까지 갔지만,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김씨는 “매번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친 것이 아쉬워 이번 축구대회 최종 목표는 우승, 단 하나였다”고 말했다.

가장 어려웠던 상대 학과는 4강에서 함께 경기를 뛴 해양경찰학과(해경)였다. 김씨는 “매 경기마다 상대 팀이 우승후보라 힘들었지만 해경은 특히 모든 선수의 실력이 출중하고 예전부터 경기에 강한 학과임을 알아 긴장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씨는 “육체적으로 정말 힘들었지만 어느 때보다 우승의 순간을 즐겼다”며 “응원을 와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청경컵은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총학 ‘윤슬’이 주관하는 첫 축구대회로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대학원생을 포함한 재학생으로 구성되어 진행됐다. 16개 학과(부)가 참여한 청경컵은 약 일주일간의 예선을 거쳐 18일 본선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찍은 헬스케어메디컬공학부 단체 사진.
우승 트로피와 함께 찍은 헬스케어메디컬공학부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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