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입주 별도 신청 번거로울 듯”
“동·호실 신청 시각 헷갈리지 않아 좋다”

생활관이 공지사항에 올린 ‘생활관 운영 관련 변경 안내’.
생활관이 공지사항에 올린 ‘생활관 운영 관련 변경 안내’.

오는 2학기부터 우리 대학 광주캠퍼스 생활관의 모집 방식이 기존 장·단기 모집에서 학기 혹은 방학 모집으로 변경된다. 기존에는 단기(학기 중 이용)와 장기(학기+방학 중 이용) 중 하나를 골라 신청했지만, 2학기부터는 장기 모집이 사라진다. 학기와 방학 두 기간 모두 생활관을 이용하려는 학생은 입주 신청을 두 번 해야 한다.

생활관 입주 때마다 장기 거주를 신청했던 ㄱ씨는 “운영 방식이 변경되면 방학 기간 입주 신청을 별도로 해야 하기에 번거로울 것 같다”며 “학생보다는 생활관 측의 운영과 관리에 용이한 변경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학기 중 거주하던 방에서 방학까지 쭉 지내는 게 아니라, 방학 중 거주할 방을 바꿀 수 있는 점은 좋다”며 “특히 학기 중에 룸메이트를 바꾸고 싶어 하는 거주자가 많은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생활관 9B동에 거주하는 제승연(문화인류고고·22)씨는 “동·호실 신청 시작 시간이 하나로 동일해지면 헷갈리지 않아 더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장기와 단기의 동·호실 신청 시작 시간이 달랐다.

생활관은 이러한 변경 내용을 지난달 13일 ‘생활관 운영 관련 변경 안내’ 공지사항을 통해 알렸다. 해당 공지사항에서 생활관은 “방학 중 발생하는 공실에 대한 효율적 운영관리”를 목적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생활관 9D동에 거주하고 있는 사범대 ㄴ씨는 “장기 거주자의 중간 퇴관으로 인해 공실이 발생하는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며 “룸메이트의 중간 퇴관으로 혼자 방을 쓰게 된 학생이 지인을 생활관으로 데려와 숙박시키는 일도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생활관에서는 장기 거주를 신청했더라도 학생이 중간에 퇴관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 이 경우 생활관은 퇴관자에게 생활관비 잔액을 환불을 해주어야 한다. 생활관은 중간 퇴관 시 들어가는 환불 금액을 예상하고 예산을 세우지만, 변수가 커 어려움이 있다.

한편 방학 중 단기(계절학기 중 이용)와 장기(방학 전체 이용)는 모집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방학 중 운영되는 호실 정보는 매 학년도 1학기 입주생 모집 전 생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한 가족이 지난 2월 28일 생활관 9동으로 짐을 옮기고 있다.
한 가족이 지난 2월 28일 생활관 9동으로 짐을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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