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는 다양한 토박이말이 존재한다. 토박이말을 통해 지역 특유의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용 빈도는 낮아져 간다. <전대신문>이 우리 대학 국어문화원과 함께 전라도 토박이말을 연중 기록한다. 독자들이 토박이말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느자구
뜻: ‘싹수’의 토박이말로, 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낌새나 징조를 뜻한다.
예문: 느자구 없이 굴지 마라.
-성님
뜻: ‘형님’을 뜻하는 토박이말이다.
예문: 성님, 오늘도 파이팅이구만요.
-폭폭하다
뜻: 몹시 속상하거나 불끈불끈 화가 치민다는 뜻으로, ‘속상하다’와 ‘슬프다’의 토박이말이다.
예문: 아따 네가 안 오다니 폭폭하다.
-할마씨
뜻: 가족이 아닌 할머니를 뜻하는 토박이말이다.
예문: 저분은 이 집안 할마씨셔.
-뒤안
뜻: ‘뒷마당’을 뜻하는 토박이말로, 최근에는 아파트의 ‘뒷베란다’를 의미하기도 한다.예문: 이 집은 뒤안이 없다.
문해윤 기자
suny0u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