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의 짙푸른 신록이 상큼합니다. 활기 넘친 후배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6월, 창학 115년, 개교 72주년을 48만 동문과 함께 축하합니다. 함께 해주신 내 외빈과 원로 선배, 동문, 그리고 재학생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더 강하고, 더 품격 있는’ ‘당당하고 자유로운 전남대인’을 목표로 후학 양성과 글로벌 연구역량 강화에 힘쓰고 계신 정성택 총장님과 교직원 여러분께 개교 72주년을 맞이하여 감사와 축하의 말씀 드립니다.

모교와 총동창회의 명예를 드높인 공로로 ‘용봉인영예대상’을 수상하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님과 이연익 전 서울동창회장님 그리고 사회 각 분야에서 나라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계시는 ‘자랑스러운 전남대인’으로 선정된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님 △김포의 박상혁 국회의원님 △정기명 여수시장님 △구승용 이비인후과 원장님 △김정희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위원회 상임위원님께도 축하를 드립니다.

아울러 높은 연구역량으로 용봉학술상을 수상하신 교수님들과 장기근속 교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와 축하를 보냅니다. 여러분의 노고 잊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직원과 동문 그리고 재학생 여러분! 우리 대학은 1909년 광주농업학교로 개교하여 일제강점기에서도 민족정신을 잃지 않고 광주학생독립운동을 통해 많은 동문들이 옥고를 치르고 제적당하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운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해방이 되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고급인재 양성만이 나라의 발전을 위한 근간이 된다는 굳건한 믿음으로 1952년 도립 농대와 도립 의대, 도립 상대, 사립 대성학원 그리고 공대를 신설하여 통합 국립전남대학교로 개교한 이래 70여 년 동안 기라성 같은 인재를 배출하면서 나라와 지역의 미래를 짊어져 왔습니다. 특히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를 위한 불타는 열정으로 불의와 독재에 항거하여 많은 동문과 교수들이 구속되고 제적과 해직이라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결코 굴하지 않고 이 땅의 민주화를 이루는 데 크게 공헌했습니다.

‘우리의 교육지표’ 선언과 ‘5·18민주화운동’은 우리의 자랑이며 전남대학교는 △민주 △인권 △평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자부심 위에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교육과 연구역량도 성장 발전하여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어깨를 겨루고 있습니다. 창학 115년, 개교 72년은 우리의 미래를 향한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역과 나라를 넘어 글로벌 명문대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직원과 동문 그리고 재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용봉가족여러분! 총동창회는 항상 모교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습니다.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최대한의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48만 동문들의 뜨거운 열정과 마음을 하나로 묶어 모교 발전에 진력하겠습니다.

창학 115년, 개교 72년을 다시 축하하며 모든 용봉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성희 총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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