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앨범 제작 어려운 학교에 사진 촬영 지원

학생 수가 적어 졸업앨범을 만들기 어려운 학교들을 위해 우리 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미컴과) 학생들은 사진 촬영 지원 활동을 다닌다.

미컴과 동아리 보도사진연구회(보사) 회장으로 활동 중인 한예원(미디어커뮤니케이션·21)씨는 지난 7월 보사 회원들과 함께 임곡초등학교(임곡초) 학생들에게 졸업 사진을 선물했다. 한씨는 "회원들과 촬영 실력을 기르면서 학생들에게 인생에 한번뿐인 졸업 사진을 찍어줄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유치원생 촬영을 꼽았다. 임곡초병설유치원 교사들의 부탁으로 예정에 없던 유치원생 촬영까지 하게 된 것이다. 한씨는 "처음에는 부담됐지만 오히려 초등학생들보다 말도 잘 듣고 카메라를 보는 모습이 귀여워 즐거웠다"고 말했다.

작년에도 활동에 참여했던 한씨는 "학생들 못지않게 선생님들도 좋아하셨다"며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지원 활동에 매력을 느껴 올해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총괄 담당 학생이 존재하고, 체계가 잡혀 있어 활동이 더 수월했다"고 덧붙였다. 체계가 부족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박경준(미디어커뮤니케이션·20) 미컴과 회장이 총괄 담당 학생을 맡아 초등학교와 대학 사이의 일정을 조율하고 현장을 지휘했다.

한편 이 활동은 광주실천교사 회장 이해중씨의 제안으로 지난해 광주시교육청과 우리 대학이 함께하며 시작됐다. 규모가 작은 학교들이 졸업앨범을 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사 회원들은 활동에서 사진 촬영과 보정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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