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 학생 위해 자막 제공

축제 '전대미·聞' 포스터.
축제 '전대미·聞' 포스터.

2024년 용봉대동풀이(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축제는 오는 11월 5~7일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사흘간 진행되는 축제다. 축제의 이름인 '전대미·聞'은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하나는 ‘이제까지 들어 본 적 없는 일’이라는 뜻의 사자성어 전대미문이다. ‘전대미'(전남대의 아름다움)와 '聞'(듣다)으로 재해석하여 '전대의 아름다움을 듣다'라는 뜻도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유학생을 위해 팸플릿이 국문뿐 아니라 영문으로도 온라인 제공된다. 무대 앞 전면에 있는 배리어프리존의 대상은 작년에 휠체어 이용자만이었지만 올해는 목발을 이용하거나 홀로 이동이 어려운 학생 등으로 대상이 확대되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해 속기사 협회와 함께 무대 전광판에 자막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의종(경제·19) 총축제준비위원회(축준위) 위원장은 "유학생과 장애 학생 모두 축제를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준위는 이번 축제에서 친환경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쓰레기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회용기를 사용할 것이다"며 "준비한 모든 다회용기가 소진되면 그때 불가피하게 일회용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의 안전 관리에 힘쓰겠다는 김 위원장은 "축제 안전 관리 인력으로 △축준위 △교직원 △경찰서 △소방서가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작년 경찰 인력은 대기를 하다 위급 상황에서만 투입되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함께 순찰 인력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구역으로 본무대와 부스 및 푸드트럭을 꼽은 김 위원장은 "본무대 전면에 '전대존'을 만들어 좁은 구역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전대존은 우리 대학 학생들만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2일 기준 동아리와 연예인의 공연 일정은 논의 중이다. 5·18광장(봉지)과 후문 일대에서 학생부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다양한 굿즈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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