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비 미납자 올해도 행사 참여 불가능
오프라인 게시판 활성화…“학생들과 자주 소통할 것”

지난 11일 교육융합관 사림홀에서 정책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는 '여울' 선본의 황민정 정후보(왼)와 김록현 부후보.
지난 11일 교육융합관 사림홀에서 정책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는 '여울' 선본의 황민정 정후보(왼)와 김록현 부후보.

2025 사범대 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여울’ 선거운동본부(선본)의 정책공청회(공청회)가 지난 11일 교육융합관(교융) 사림홀에서 열렸다. 선거에는 황민정(가정교육‧23) 정후보와 김록현(수학교육‧21) 부후보가 출마했다. 공청회에서는 여러 질문이 오갔으나 선본은 질문에 맞지 않는 답을 내놓거나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사회를 맡은 사범대 선거관리위원장 장유슬(국어교육·23)씨는 “답변 시간은 총 3분으로 여유로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1분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며 “좀 더 차분하고 침착하게 답변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선본은 △복지 △교육 △문화 △소통 네 가지 분야로 구성된 공약을 발표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교융 정수기 수질 문제를 포함한 시설 전수조사 및 개선 공약을 내세웠다. 교육 분야의 주요 공약으로는 스스로 학습실 24시간 개방, 카드 뉴스로 사범대와 관련한 시사 문제 게시로 생각거리 제시 두 가지를 꼽았다. 문화 분야의 주요 공약으로는 사향제 및 사림체전 진행, 타 단과대 및 타 대학과의 협력사업 확대를 꼽았다. 소통 분야 공약으로는 오프라인 게시판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에 관한 기조연설을 마친 뒤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공청회에서 논의된 내용 중 <전대신문>이 주요 질문과 답변을 선별해 정리했다.

Q. 전대신문: 교융 정수기 수질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말해달라.
김 부후보: 이 문제는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 시작된 문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정수기를 추가로 설치한 바 있고, 내년에 행정실에서 정수기를 대체하기 위한 시설 정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여기에 내년 예산이 편성된다면 정수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본다.

Q. 유성민(물리교육·21)씨: 학생회비 미납자에 대한 처우가 궁금하다.
김 부후보: 2024 사범대 학생회 ‘소망’은 학생회비 미납자에 대해 사범대 주최 행사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이런 정책이 행사에 참석하고자 학생회비를 내도록 하는 긍정적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학생회비 미납자는 행사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고자 한다.
Q. 유성민(물리교육·21)씨: 긍정적 동기를 유발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근거가 있나? 무슨 자신감으로 내년에는 학생들의 참여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하는지 궁금하다. 만약 아무도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학생회는 필요 없는 게 아닌가?
황 정후보: 사범대 학생회비 납부율은 30%에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었기 때문에 학생회에서 어쩔 수 없이 학생회비 납부 여부에 차별을 둔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공감해 여울 선본도 학생회비 납부 여부에 차이를 두려고 한 것이며 이것이 학생회비 납부율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싶다.

질문하고 있는 정준영씨.

Q. 정준영(교육·24)씨: 복지 분야 공약에 제휴 확대를 위한 대외협력국 신설이 있다. 신설하려는 이유로 기존에 진행했던 임용, 상권 제휴에 대한 선택지가 부족하다는 학우들의 아쉬움에 공감해 이런 공약을 내세웠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근거 자료가 무엇인가. 또 이 공약을 투표한 인원이 몇 명인지 궁금하다.
황 정후보: 참여형 피켓에 붙여진 스티커의 개수는 총 100개였다. 대외협력국 신설과 관련한 공약의 스티커 개수는 지금 파악되어 있지 않다.
Q. 정준영(교육·24)씨: 그렇다면 사범대 전체 학생의 10%도 참여하지 않은 투표가 아쉬움의 근거는 되지 않는 것 같다. 또 제휴는 현재 총학생회(총학)에서도 진행하고 있는데 어떤 점이 다른가?
황 정후보: 일단 참여형 피켓은 하루 간 진행했고, 현재 과학교육관에 추가로 설치되어 있으며 이번 주중 체육교육관에도 설치할 예정이다.(11월 11일 기준) 또 총학과 별개로 사범대 학생 수요가 많은 제휴를 중심적으로 진행하려 한다.

Q. 노시현(특수교육·24)씨: 학생회비 사용 내역을 상시 공개한다고 했다.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자주 공개할 것인지 궁금하다.
김 부후보: 사업이 하나 끝날 때마다 상시로 공개한다는 것을 뜻한다. 활동 보고 카드뉴스나 학생회 게시판에 학생회비 사용 내역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공청회는 대면 참관과 ZOOM을 통해 실시됐으며 △선본 소견발표 △공약 질의응답 △예산안 질의응답 △사범대 현안 및 학교 이슈 질의응답 △학우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2024 사범대 학생회 선거 정책공청회를 듣고 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