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창구 활성화 공약 중점
“모든 학생 의견 귀 기울이겠다”
“같이 어울리는 가치를 만들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2025학년도 여수캠퍼스 총학생회(총학)로 당선된 ‘가치’ 선거운동본부(선본)의 박승민(수산생명의학·20), 이성준(전기및반도체공학·22) 당선자가 포부를 밝혔다. 박씨는 “당선이 됐을 때 기쁘고 신나는 것보다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씨는 “믿고 지지해 주신 학우 여러분께 기대와 믿음에 부응하겠다”며 “여수캠퍼스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두 당선인이 내세우는 ‘같이하는 가치’는 같이 어울리는 ‘가치’를 만들어 학우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한다는 뜻이다. 주요 공약은 소통 창구 활성화로 학생 의견 수렴 및 소통 부서 신설을 의미한다. 이씨는 “숨겨져 있는 학우분들의 문제점과 불편한 점까지 전부 듣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박씨는 “다수의 의견을 반영해서 소통 창구가 활성화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학 선거를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은 일로 박씨는 ‘술집 유세’를 꼽았다. 괜히 술집이라 학우분들의 과격한 반응이거나 부정적 반응을 걱정했다는 박씨는 “술 먹는 자리에서 유세를 하면 잘못하면 역풍이 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해보니 반응이 좋아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유세를 통해 ‘가치’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술집 유세로 학우들에게 빨리 친근하게 알릴 수 있었다”며 “공적인 자리에서 말하기 힘든 부분도 술자리 같은 사적인 자리에서 말하기 쉬운 것처럼 쉽게 소통할 기회가 생겨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학우들과의 소통도 기억에 남는다. 가치는 총학 로고를 학생 의견을 받고 상의해 결정했다. 그는 “일반 학우분들과 상의해 안건 시안을 결정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러한 변화들이 일반 학우분들의 의견을 들어 생성된 변화고 학우들과 같이 가치를 만든 것 같아서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결과는 득표율 52.2%로 상대 선본보다 19.2% 높았다. 박씨는 “개인적인 일이 있어 돌산에 가고 있었는데 당선 소식을 듣게 됐다”며 “200표 차이만 나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달성해서 기뻤다”고 전했다.
임기 시작까지 얼마 안 남은 기간, 두 후보자는 현재 인수인계를 받고 있다. 박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세웠던 공약과 진행하고자 하는 행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2월에는 예산 조정이 있어 그전에 준비해 최대한 예산을 받아오고자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박씨는 “현재도 미팅을 하고 교학기획과 선생님도 만나면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열심히 총학을 이끌어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학우분들께서 뽑아주신 만큼 기대에 완전히 부응하도록 하겠다”며 “같이 하는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학을 더 알리기 위해 홍보하고 최종적으로 모든 학생이 학교에 관심도가 높아질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