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해야
광주시가 새롭게 시행한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인 '광주G-패스'(G-패스)가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제 어린이와 청소년은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받고, 성인은 일정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어린이(만 6~12세)는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청소년(만 13~18세)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성인은 K-패스와 연계해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받을 수 있다. K-패스는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대중교통비 환급 제도다.
환급은 연령이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청년(만 19~39세) 30% △성인(만 40~64세) 20% △어르신(만 65세 이상) 50% △저소득층 64%가 적용된다. 특히 G-패스는 K-패스보다 청년 연령 기준을 만 34세에서 39세로 확대했고 어르신과 저소득층에 대한 환급률을 추가로 각각 30%p와 11%p 확대했다.
G-패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카드사를 통해 K-패스 카드를 발급받고, K-패스 홈페이지에 개인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기존 K-패스 이용자는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G-패스와 연계된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받을 수 있다. 어린이·청소년용 교통카드를 소지한 자는 바로 G-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소지자는 카드 구입 후 생년월일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 개의 교통카드로 여러 명이 탑승할 시에는 카드 소지자 한 명만 할인이 적용되고 다른 사람은 일반 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G-패스는 작년부터 시행 중인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과 탄소배출은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은 활성화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이다.
여경희 광주시 버스운영팀장은 “성인만 지원하던 K-패스에 비해 G-패스는 어린이·청소년까지 대상을 확대해 전 연령대를 아우른다”며 “대중교통 이용 후 따로 요금을 청구해야 하는 타지역에 비해 G-패스는 즉시 할인된다”고 말했다.
인접 시・군에서 운영하는 농어촌버스는 광주에서 운행하더라도 G-패스 지원 대상이 아니다. 광주 내 △시내버스 △마을버스 △도시철도 등에서만 G-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