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는 다양한 토박이말이 존재한다. 토박이말을 통해 지역 특유의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용 빈도는 낮아져 간다. 올해도 지난해와 이어 <전대신문>이 우리 대학 국어문화원과 함께 전라도 토박이말을 기록한다. 독자들이 토박이말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가슴애피
뜻: 가슴앓이. 명치 부위가 화끈하고 쓰린 증상. 주로 마음에 생긴 병을 뜻한다.
예문: 어제 본 소녀가 보고 싶어 가슴애피한다.
-새복
뜻: 새벽. 먼동이 틀 무렵.
예문: 새복에 일찍 깨워주소.
-장꽝
뜻: 장독대. 장독을 놓아두려고 부엌 어귀에 돌을 받치는 등 높게 만들어 놓은 곳.
예문: 장꽝에 가서 장 좀 떠온나.
-빼다깐
뜻: 빼고 닫는다는 의미로 서랍을 뜻한다.
예문: 여그 빼다깐 안에 빗 있다.
-찌찌
뜻: 더러운 것을 이르는 말. 어린아이의 말이다.
예문: 아가, 옷에 찌찌 묻었다.
이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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