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에 촬영한 천장 텍스가 뜯긴 인사관 8층의 공사 전 모습. (현재는 수리 중)
지난달 22일에 촬영한 천장 텍스가 뜯긴 인사관 8층의 공사 전 모습. (현재는 수리 중)

우리 대학은 교내 파손된 시설물을 신고받아 수리하는 시스템인 ‘바로고치미’를 운영하고 있다. 구성원들이 불편 사항을 신고하면 시설과에서 현장점검 후 보수에 나서는 방식이다. 그러나 신고가 접수되어야만 조치가 이뤄지는 구조 탓에, 신속한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여수캠퍼스 인문사회과학관(인사관) 8층의 천장 텍스 두 곳이 파손돼 누수가 발생했지만,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2주 동안 방치된 사례가 있다. 해당 문제는 <전대신문>이 지난달 22일 취재하면서 시설과에 전달되었고, 그제야 수리가 진행됐다.

이 외에도 신고 미접수로 인해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사례는 곳곳에서 발견됐다. 지난 4월 20일에는 글로벌파크에서 정문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조명이 꺼져 야간 통행에 불편을 겪었으며, 학생회관 앞 로터리와 대학 본부를 잇는 계단 조명 일부도 깜빡거리는 현상이 나타나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또한 인사관 4층 여자 화장실 내 칸막이 전등이 고장나 사용에 불편을 주기도 했다. 현재는 해당 계단 조명과 화장실 전등은 수리가 완료된 상태다.

현재 ‘바로고치미’는 우리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신고부터 처리 완료까지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서비스 대상은 △건축 △토목 △기계 △전기 분야의 보수로, 문 잠금장치, 천장 텍스, 전등, 누전, 급·배수관 등의 고장이 해당된다. 대표전화(062-530-5123)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대학 본부 관계자는 “보다 빠른 시설물 수리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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