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세븐틴’ 좋아하며 한국 흥미
한국 호텔에서 일하는 게 꿈
어린 시절부터 K-pop과 한국의 교육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여 온 펠리시아(Felicia Kammal 경영학부 석사과정)씨는 작년 3월 한국에 왔다. 인도네시아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던 그는 평소 아이돌 그룹 ‘세븐틴’을 좋아하면서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왔다. 한국에 오게 된 구체적인 계기에 대해서는 “한국의 경쟁 문화, 모두가 1등을 하고 싶어 하는 열정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막상 한국에 도착하자, 외로움과 문화적 차이를 직접 체감하며 적응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명절마다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음식을 나누는데, 한국에서는 혼자 지내야 해 그때마다 고향이 그리웠어요”고 털어놨다.
취미로 국내 여행을 즐긴다는 펠리시아 씨는 적응 과정에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을 방문했다. 그중에서도 “전주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한복을 입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풍경을 체험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에서는 예술랜드와 하멜등대를 방문하며 시원한 바다 풍경을 즐겼고, 서울에서는 외국인들이 많고 활기찬 분위기를 체감하며 도시의 에너지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펠리시아씨는 교육부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주최하는 ‘글로벌 코리아 장학금’ 수혜자로, 학비와 생활비 지원을 받으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한국 호텔에서 외국인 손님들을 맞이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는 그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경험을 공유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