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장 “예산 더 들더라도 친환경 주차장 만들어야”
우리 대학이 광주캠퍼스(광주캠)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구역별 주차 공간을 확대한다. 지난 8월 1일부터 적용되고 있는 ‘광주캠퍼스 주차관리 개선방안’에 이어지는 대책이다. 앞서 개선방안에 따라 △주차요금 현실화(상향) △전일제‧비전일제 주차권 구분 △할인권 시간‧요금 변경 등이 시행됐지만 여전히 주차 자리는 부족하다.
지난달 24일 대학 본부 용봉홀에서 열린 제10회 수요공청회에서 총무과는 광주캠 주차관리 개선 현황 및 향후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담당자는 “정기주차권 대비 주차구역이 843곳 부족한 상황”이라며 “광주캠 6곳에 주차 공간 확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 광주캠 주차 면적이 약 2,970면인 것에 비해 학내 구성원 정기주차권은 3,813개였다.
총무과 발표에 따르면 작년 9월 첫째 주와 올해 9월 첫째 주 차이를 분석한 결과 △정기 출차 △일반 출차 △30분 내 출차 등 전체 출차가 208회 줄었다. 정기주차권도 지난 5월 대비 9월 1,043개 줄었다. 그러나 △경영대 △공과대 △사회대 △자연대 등 구역은 여전히 정기주차권 대비 주차구역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주차장 후보지로 △자연대 1호관 뒤 △예술대 1호관~교육융합관 사이 △산학협력2호관 앞 △진리관 옆 △교융융합관~인문대 2호관 사이 △제2학생마루 뒤를 계획하고 있다. 해당 부지들에 올해 말까지 주차장을 구축해 약 200대의 차량이 추가로 주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총무과 담당자는 “10월 중 법학전문대학원 1호관과 인문대 2호관 완공 후 주차난이 일부 해소될 것도 예상된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주차 수요 대비 공급을 분석해 부족한 주차장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청회에서 이근배 총장은 ‘친환경 주차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장은 “돈을 더 들이더라도 친환경으로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후세에 아름다운 전남대 캠퍼스를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빌딩을 세우면 예산은 줄겠지만 캠퍼스 경관을 매우 해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