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대한 나름대로의 내 생각을 말해보려 한다.선거가 한참일 때 백도 휴게실에서 휴식을 하고 있을 때 선거 운동원 한 분이 오셔서 잠깐 할 말이 있다고 했다.어떤 얘기는 짐작이 갔지만 한 번 들어보기로 했다.
"지금 후보가 구속 됐다는 거 아시져?" 로 시작해 20분 동안 자기 후보가 회장이 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였지만 나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20분 동안 얘기 한 것 중에 우리 학생들과 관련된 얘기는 5분도 채 되지 않았다.
그 5분도 장미빛 청사진만 줄줄히 늘어 놓는 것이었다.도서관을 짓는 다고 하겠다는 대목에서 나는 대뜸 물어봤다.
"그럼 그 건물은 어디다 지을 꺼고 돈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그 물음에서 그 운동원은 말끝을 흐렸다.
물론 우리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만큼 학교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 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지금 강의실에 스팀이 안 들어와 오들오들 떨면서 수업을 듣고 공대 도서관도 마찬가지여서 공부할 엄두를 못 낸다.우린 대통령 선거를 하는 게 아니라 학생회장을 뽑는 것이다.좀 더 학생들을 위해 현실적인 대안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또 선거율이 저조한 건 당연한 것이다.투표란 것은 자기와 입장이 같은 사람을 뽑는 것이다.그런데 그런 사람이 없다.그럼 어떻게 하는 것인가? 반대표를 찍으면 될게 아니냐고 반문 할 것이다. 그러다 만약 반대표가 많아 떨어진다면... 그것두 곧 반대표 찍은 사람의 책임이 되는 것이다.
안 찍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못 찍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