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이후부터 끊임없이 우리 선배들의 투쟁 속에서 얻어낸 공간인 것이다. 학생회실에서부터 도서관이나 컴퓨터실 그리고 휴계실등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이러한 공간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각과 학생회실은 이미 학생들이 편히 찾지 못하는 아니면, 찾을 이유가 없는 공간으로 몇몇 소수의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이 되버린 곳이 많다.
도서관이나 휴계실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 졌다. 하지만 지금 학생들은 이런 곳들을 이용만 할 줄 알지, 아끼면서 스스로 관리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곳에 비치된 비품들은 함부로 사용하고 또 자신이 있던 자리에 쓰레기조차 치울 줄 모른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얼굴을 찌푸리게하고, 아무도 청소를 하지 않아 쓰레기통은 차서 넘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용하는 공간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자치공간을 더이상 사용할 자격이 없다고 빼앗아 버린다고 해도 우리는 아무 변명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의 것은 바로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