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업체 채용에 있어서 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면접 유형도 프리젠테이션, 집단토론, 집단면접, 개별면접 등과 같이 다양화되어 전문적인 준비가 필요하게 되었다. 우리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면접능력을 증진하기 위해서 개별면접 훈련, 집단면접훈련, 집단토론, 모의면접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학생들에 대한 대기업인사담당자들의 하나같은 평은 면접능력이 수도권이나 경상도 지역 대학생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런 평을 들을 때마다 우리 대학생들의 면접능력을 어떻게 하면 향상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면접능력을 단기간의 훈련을 통해서 향상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저학년 때부터 문제의식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럼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 방법일까? 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인 도로시 리즈의 "질문의 7가지 힘"이란 책에서 얻을 수 있었다. 그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증진하는 최고의 방법은 ’질문하는 습관’이라고 말하고 있다. 발명왕 에디슨은 1,200번의 실패를 통해서 전구를 발명하였다. 그는 자신에게 1,200번의 질문을 통해서 발명한 것이다. 에디슨은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무슨 가설이 잘못되었을까’하는 질문을 끊임없이 했을 것이다. 마이어 불름버그 뉴욕 시장은 "질문을 주저하지 않는 사람은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즉, 질문 습관은 성공과 실패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도로시 리즈의 "질문의 7가지 힘"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질문을 하면 할 수 록 정답에 가까워진다.
둘째,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계속되는 질문을 통해서 답을 끌어내는 사고가 일어난다.
셋째, 질문은 정보를 가져다 준다.
넷째, 질문을 하면 통제가 된다. 끊임없는 질문은 사고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통제된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다섯째,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한다.
여섯째, 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일곱 번째, 질문은 스스로를 설득시킨다.

의사소통능력은 이와 같이 끊임없이 질문을 통해서 길러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학년 때부터 질문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사회문제, 경제문제, 정치 문제, 정보통신문제 등에 대해서 질문하는 습관은 폭넓은 상식을 갖게 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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