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전통문화의 세계화.첨단화를 위한 문화 콘텐츠 진흥방안과 박물관의 역할에 대해 집중 조명해보는 학술대회가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전남향토사연구협의회는 전남대박물관 문화예술진흥정보센터와 광주전남문화정책개발센터 주관으로 5일 오후 2시 용봉문화관 4층 시청각실에서 ‘문화 콘텐츠 진흥과 박물관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호남의 전통문화가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거듭날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고, 이같은 가능성을 현실화 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자는게 이 학술대회의 목적.

심상민 삼성경제연구소 소프트산업팀 수석연구원은 ‘문화콘텐츠 산업의 필요성과 그 현황’이라는 주제의 기조발제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산업은 97년 5조4천억원에서 2002년에는 18조원대로 초고속 성장하고 있으며 기업에서도 이미지 제고를 위해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국가 아젠다 차원에서 문화, 콘텐츠 부문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책을 세워야 하며, 특히 우리나라는 콘텐츠 제작보다는 콘텐츠 서비스를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임영진 전남대 인류학과 교수는 ‘호남 전통문화 진흥을 위한 박물관의 역할’주제 발표에서 “호남 전통문화 진흥을 위해서는 박물관이 소수의 전공학자를 위한 시설이 아니라 주민들을 불러들이는데 역점을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자료 수집및 보존, 활발한 연구활동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호남지역 자치단체와 산업체에서 각종 박물관을 설립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전문 연구인력이나 유물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박물관 건물부터 짓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할 계획이다.

정석규 호남대 인터넷미디어학부 교수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문화콘텐츠 개발에 대한 고찰’ 주제발표를 통해 탱화를 실례로 들며 한국적 소재의 디지털 컨텐츠를 개발해 문화유산 DB를 구축한후 이를 이용해 문화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김영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호남 전통문화의 지식정보화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광주지역 정보통신산업 사업체는 광역시중 6위이며 종사자수도 전국에서 1.9%에 불과할 정도로 산업여건이 열악하다”면서 “지역 고유의 문화적 잠재력을 체계적으로 발굴 정리 정보화 하고, IT와 CT를 활용해 이같은 문화유산을 산업화하며, 글로벌 스탠다드를 수용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여 문화유산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안할 예정이다.
/기획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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