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출판사에서 청년 글방에 더이상 책을 보내줄 수 없다고 선고를 받은후. 청글에 관심과 애착을 갖고 , 또 청년글방에서 공부해간 여러 사람들이..청글을 살리기 위해 꾸준히 정성을 모아왔다.

청년글방의 재정적 어려움을 여러 매체와 자료를 통해 알리고, 일일 호프와 모금운동을 벌이는 과정중에..

쉽게 자신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청년 글방의 활동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을 같이하는 분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고, 그 때문에 청글을 살리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도 많은 힘을 얻었다.

청글의 정신을 소중히 여기며 청년글방의 공동체 활동을 지속시키고자 하는 이들이 있는 한 청년글방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돈으로만 살기에는 삶이 너무 공허한 젊은이들. 그들이 앞으로도 청글에 꾸준한 발걸음을 해 주길 바란다.
경제적 이기가 지배하는 시대적 흐름속에서 한겨울에도 죽지않는 들풀처럼 끈질긴 생명력으로 따뜻한 공동체의 장을 이어가길 바란다.

이번주 토요일에는 그간 청글을 위해 고생하시고..또한
청글을 사랑하고 픈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이 열린다.
일명 ’ pa:n 2002 ’ program이라는 제목 하에 걸죽한 놀이판
한장이 열릴 예정이다. 이 송년회 ’판’의 주체는 미술사 소모임회원님들이며, 장소는 청글. 시간은 토요일(12.21)오후2시부터 9시 이후까지 쭉... 진행될 예정이다.

판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우선 여러... 분들이 보내주신 애장품들을 선사하고 판매하는 문화장터가 오후 2시부터 열리고, 6시에는 퀴즈 한마당이 벌어지며, 7시부터는 빠블로 장용석의 <쥬크 박스>;타임이 벌어진다.

마음따뜻한 사람들과 즐거운 송년회를 보내고픈 이들.청글을 사랑하는 이들. 그리고 청글을 궁금해 하는 모든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로 한 판 걸죽히 벌어지는 장이길 기대하며 많은
이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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